글그림
네가 떠나고 나서는
만성처럼 마음이 아파
자꾸 열도 나고 기침도 하고
목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다
어떤 날은 너무나 아파서
눈이 부을 때까지 눈물도 난다
만성이 돼버리면 아픔도
잦아들 만 한데 매한가지다
혹여나 너도 죄책감에
감기 걸린 건 아닌지 걱정된다
이젠 내 생각이랑 말고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하길
오늘 같은 날 미안함은
쏟아지는 비에 흘려보내고
불어오는 바람에 담아
너에게 닿길 속삭인다
“아픈 마음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