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힘이 들 때면
이상하게 네가 처음 생각난다
시원한 바람과 물 한 모금이
간절할 터인데 네 생각이 먼저다
그만할 때도 되었는데
마음은 자꾸 시간을 거슬러 오른다
정상에 올라 보는 풍경에
너는 없는 걸 알고 있는데도
미련하기 짝이 없다
기다려 주어서 고맙다고
말해줄 너도 없는데
널 많이 사랑하게 될까 봐
아팠던 마음 놓아 둘 자리가 없다
나는 아마 추억을 거슬러
거기에 있던 너에게 주려 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