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칠월의 숲길을 걷다가
만난 계곡에서
잠시 땀을 시키려
두 손으로 물을 떠봅니다
물을 뜬 만큼
줄어야 할 텐데
떠내고 떠내어도
슬픔이 줄지 않습니다
떠나간 너도
떠나온 나도
물처럼 흐르다
어디선가에서는
다시 만나겠지요
비가 돼서 오시려나요?
날이 다시 흐리고
그리움이 짙어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