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by 글그림

너 몰래 깨어

숨 쉬는 마음은


입술도 혀도 없어

남몰래 돌아서


떨어지는

눈물만이 있었다


너 몰래 깨어

숨 쉬는 사랑은


눈꺼풀도 눈물샘도 없어서

남몰래 속으로


되네 이는

이름만이 있었다


너 몰래 깨어

숨 쉬는 슬픔은


어느새 자신도 추억도 잊혀

그림자만 남아


껍데기만

남은 내가 거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