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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그림 Aug 26. 2024

꽃시

글그림

저무는 하루를 세고 있을 즈음에

꿈을 좇던 시절 피었던 꽃들은

어디쯤 피었을까  문득 궁금하다


너를 아직 모르던 계절에 혹은 시간에

인연의 꽃들은 이내 망울망울 시들어

흙으로 돌아가 영원한 잠에 들었다


너를 맞이한 시간들에 혹은 계절에

싹튼 꽃들은 어떤 모양으로 봉우리 질까

혹은 어떤 꽃잎이 떨어질까 궁금하다


나를 가득 채웠던 그리움의 영역에

다시 계절이 움직이고 혹은 시간이 흐르고

바람 혹은 바램을 타고 꽃씨들이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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