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글그림

by 글그림

네가 오기까지

나의 길은 그렇게 멀었나 보다


반복되는 풍경을 걷는

무미 건조한 나의 길에


이슬 머금고 피어나는

이름 모를 꽃과 같고


한 낯 쏟아지는 더위에

반가운 단비 같다


풀내음 가득한 오솔길

뺨을 간지럽히는 바람처럼


어느덧 길 위에서

너를 만나다


보잘것없는 나의 하루에

찾아와 준 너는 기쁨이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