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다가갈 수 없는 그대 모습 뒤로
오늘도 날이 저뭅니다
저며오는 달빛 아래 갈 곳 없는 그리움이
그림자처럼 들러붙는 밤입니다
가슴 가득한 한숨을 내뿜으며 걷는 길은
정해진 곳 없이 이내 맴돌고 맴돕니다
다시 돌아와 처음이 돼버린 거리
나만이 남겨진 것 같은 마음에는
단비에 숨 쉬는 메마른 땅의 호흡처럼
그대가 필요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