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움푹 페인 보조개 사이로
피어난 너의 웃음에
난 어떻게 화답할까
고민에 빠진다
한곁 드리워진 커튼처럼
너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이
초라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태생의 우주 같은 마음을
어찌할 바 몰라서일까?
마음에 태어나는 너를
나는 억제할 수 없을 것 같다
작은 먼지 같은 감정들이
중력에 이끌려
가스덩어리가 되고
뭉쳐지고 뭉쳐지다 보면
내 안에 찬란하고 격렬하게
빛을 뿜어내는 별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