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솔빛풀 이야기 (6) - 어린 아이와 같이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난 후 왁자지껄 식후 수다 속에 일곱살 풀이가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근데 밥을 먹으면 배로 들어가잖아요?”
“그렇지."
"그럼 뱃속에 아이가 있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거에요? “
“…"
질문을 받은 엄마도, 옆에서 듣고있던 아빠도 어리둥절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한참을 생각하던 엄마와 아빠는 나중에야 웃음을 터트립니다. 풀이의 얘기인 즉, 밥도 배로 들어가고 아기도 그 배 속에 있으니 결국 엄마의 배 속에는 밥과 아이가 둥둥 떠다니는 거냐는 말이지요. 임산부의 식사하는 모습을 보며 고민했을 풀이의 머리 속 상상을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납니다.
풀아, 하나님이 그렇게 허술하신 분이 아니란다.
- 2016.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