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윤여림
어려운 일들 사이에 한 가지만 위로가 되어도 괜찮다.
생각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걱정은 깊어만 간다.
나이를 먹고도 새로운 도전이 겁날 때가 있다.
아니 오히려 더 겁쟁이가 된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고 힘을 내게 되는 건
진부하게도 아이들 때문이다.
매일 하는 잔소리 속에 나를 돌아보게 되고,
아이의 미래를 그려보다가 나의 지금을 들여다보게 된다.
막내까지 잠자리 독립을 시키고 좀 편하게 자나 싶었는데
잠자리 독립을 못한 건 아이가 아니라 나였다.
겉으로는 '자다가 오지 좀 마, ' '가서 형이랑 자.'라고 하지만
어느 순간 혼자 자는 게 적적하고 무서운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한두 번 네 방으로 가라 하다가 좁은 침대에 딱 붙어 잠을 청한다.
그 따듯한 촉감과 우유냄새에 코를 박고 있으면 순간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
"아, 이게 행복이구나."
그저 오늘 아이가 아프지 않은 것이,
우리가 이렇게 잠시 안고 온도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
<상상하는 어른>에서 윤여림작가는 이 그림책이 아이의 독립이 뿐만 아니라 엄마가 독립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했다. 아이와 떨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이 엄마도 성장하게 해 준다.
나를 돌보는 글쓰기 #5 (1주 6일 차)
오늘, 당신이 발견한 한 줄기 빛은 무엇인가요?
지금 당신을 비춰주는 한 줄기 빛에 대해 써보세요.
-<나를 돌보는 글쓰기> 캐슬린 애던스 지음, 신진범 옮김
;스트레스를 줄이고 내적 평화를 찾게 해주는 366개의 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