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시키는 삶

간절히 바라며 이루어진다.

by 조용한 조작가

명상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루틴을 바꿨습니다. 5시에 일어나는 기상 시간은 같지만, 오늘은 먼저 운동을 하고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혼자 거실에 앉아 명상을 했습니다. 익숙함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바로 실천합니다.


어제저녁 평소 같으면 확인도 안 했을 아파트 커뮤니티 게시글을 보게 됐습니다. “러너 분 있으세요?” 글을 읽어보니 풀코스 기록을 가진 아마추어 최정상 마라토너께서 관심 있는 입주민에게 도움을 주신다는 글이었습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바로 연락을 드렸고, 마침 5시에 아파트 피트니스센터에서 훈련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5시에 일어나서 명상이 아닌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나진 않을까 긴장을 하며 명상이나 글을 쓰곤 했는데, 아침을 운동으로 시작하니 새벽 시간이 훨씬 더 집중이 잘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최정상급 마라토너의 훈련을 옆에서 함께 보고, 질문하고 조언도 받고, 운동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이런 것 같습니다. 익숙함에 길들여지지 않기 위해 방법을 찾고자 했고,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의 등교 시간에 쫓겨 빨리 운동을 하러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의 여유까지 생겨, 오늘 아이의 계속되는 투정에도 마음이 크게 동요하지 않더군요.


무언가 간절히 바라면 가슴이 시키는 대로 밀고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가슴이 시킨다고 무작정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시도를 겁내지 말고 실천하라는 뜻입니다. 가슴과 직관이 시키는 일을 하되 올바른 방향인지 철저하게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실천해 나갈 때 우리가 바라는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하루에 가슴 뛰는 일들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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