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금치나물을 만들어 먹었다. 물론 그전에도 여러 번 먹었었다. 만들어 먹기 전에는 여러 번 밖에서도 먹었다. 그래서 시금치나물을 만드는 것을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냥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그렇게 했다.
지난 독서리뷰를 요리책으로 했었다. 이 것을 책의 형식으로 만든 것이 아닌 일력의 형태로 책상달력처럼 매일 페이지를 넘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 년을 하는 것이니 앞뒤로 만들어 부피를 줄었다.
오늘 날짜에 시금치무침이 있었다. 처음으로 레시피를 찬찬히 읽어보았다. 다른 것은 알고 있던 내용이었는데 데치고 나서 찬물에 나물을 씻지 말고 채반을 이용해 식히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야 맛이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나물종류는 데치고 빠르게 찬물에 씻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물론 각각의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은 레시피를 따라 해 보았다. 크게 맛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였지만 왠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요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올해는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해보려 한다. 솔직히 나이가 더해질수록 양념이 강한 음식이 부담스러워진다. 그래서 밖의 음식도 자주 먹지 않는다. 오늘 작은 부분이지만 음식 하는 법을 바꾸어해 보면서 앞으로 이렇게 해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가능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