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산책을 즐기는 입장에서 요즈음 날씨는 반갑지 않다. 매일 걸으면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았는데 며칠 하지 못하고 있어 불편하다.
물론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가도 가능할 수 있지만 추위로 몸을 움츠리다 보면 몸의 긴장이 더욱 쌓이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추위에도 산책하시는 분들을 보면 부러우면서도 걱정스럽다.
추위를 많이 느끼는 편이기도 하다. 그러나 2주 정도 견디면 다시 날씨가 풀리는 것을 알기에 참고 있다. 이처럼 끝이 있는 기다림은 아주 수월하다. 물론 날씨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달리기를 어렸을 때부터 잘하지 못하였다. 아주 못하였다. 그래서 운동을 해도 달린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지난해부터 달리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시작하지 못하였다. 이번 겨울을 보내면서 올해는 달리는 것을 해보고 싶다.
물론 빨리 달린다는 것은 아니다. 그럴 수 없다. 몸에서 보내는 다른 느낌을 느끼고 싶다. 심장이 빨리 뛰면서 온몸에서 보내는 다양한 신호를 받고 싶다. 몸이 무언가 하고 싶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어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