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멤버십 신청

by 예언자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해 백일동안 매일 글쓰기를 목표로 글을 썼었다. 그렇게 백일을 쓰면 습관이 되어 꾸준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동안 정말 열심히 글을 올렸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고 목표를 이루지 못할까 봐 '저는 이렇게 목표했어요'라고 말하지도 못하였다.


100일을 다 올리면서 스스로 너무 뿌듯하고 무언가 이룬 것 같아 행복하였다. 그렇게 나는 꾸준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된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였다. 그 후에 몇 달이 지났지만 몇 편을 올리지 못하였다. 글을 쓰는 동안 어떤 내용을 글을 올릴지 매일매일 생각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여유롭게 글을 쓰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여유가 생기니 집중이 어려웠다. 살아가면 다양한 일들이 생긴다. '오늘 꼭'이라는 긴장이 없으니 주제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떠오른 주제보다 더 좋은 것이 있지 않을까. 내일 다시 생각하고 써보자 등 그렇게 내일을 반복하는 동안 나는 글을 쓰지 않았다.


그렇게 몇 달을 보내고 브런치가 보낸 멤버십 신청이라는 글을 보다가 나는 3개월 내 작품수에 해당되지 않았다. 3개월 내 3개의 작품수라고 하는데 2월에 100일 도전을 마치고 4월에 한편 쓴 것이 전부였다. 어떻게 이렇게 되어버린 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정말 글을 쓰고 싶은 것인지 스스로 의문이 든다. 물론 한주에 한편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만족할만한 글 또는 올리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하였다. 그전에는 하루에 한편이니 여러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하나의 주제라도 붙잡을 수 있는 것이 행복했다.


아직도 하고 싶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공부도 하고 싶고, 창업도 생각하고, 물론 운동도 한다. 그리고 책도 읽고 필사도 한다. 그중에 글도 쓰고 싶다. 그렇데 다른 일들은 하나를 하고 나면 그다음 일들이 있고, 오늘 이것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글은 그렇지 않다.


글을 쓰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들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욕심이 너무 앞서가고 글은 뒤처지는 느낌으로 글을 마치고 나도 행복이 아닌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그 와중에 오늘 작가 멤버십을 보면서 하고 싶다는 욕심은 왜 생기는 것인지. 나도 날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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