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여정중
'계속 쓰면 힘이 된다."
작가의 여정중 두 번째 장의 내용이다. 나도 이렇게 생각하고 지금 도전 중이다. 그동안 몇 번의 시도와 멈춤이 있었다.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나는 글쓰기였다. 그래서 이번에도 멈추게 될까 봐 겁이 난다. 정말 이번에는 멈춤 없이 계속 쓰고 싶다.
누군가 왜 그리 쓰고 싶나고 말하면 정확하게는 말하기 어렵다. 나도 듣고 싶지 않은 대답 중에 '그냥'이라는 말이 있다. 성의 없는 답변인 것 같아 사용하는 것도 꺼린다. 그런데 글쓰기에 대한 대답으로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그냥'이다.
물론 여러 책에서 글쓰기의 장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살아가면서 스스로 변화고 싶은 부분들이 많다. 그런 나 생각한 대로 쉽게 할 수 없다. 글쓰기가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것이 글을 쓰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런 나 꼭 그런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이라는 말에는 여러 감정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들도 많지만 나의 글에서 느끼는 것은 무언가 더 입체적 느낌을 받는다. 정확한 표현을 하지 못하니 할 수 있는 말이 '그냥'이 된다.
쓰고 싶은 마음뒤에 무엇이 있는지 조차 모르면서 가는 길이다. 생각해 보면 미래를 알고 가지 않는다. 그렇치만 현재를 계속 살아간다. 그러니 마음 안에 무엇인지 알지 못해도 갈 수 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다양한 경우들이 생긴다. 이런 날은 못할 수도 있지 하는 날들이 생긴다. 그 이유 속에 숨고 싶은 날도 있다. 아마 오늘이 그런 날이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생각한 제목이 쓰는 이유이다.
내일은 오늘과 다른 상황이 올 수 있다. 알 수 없는 미래니까. 하지만 그럼 애도 불구하고 오늘을 마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