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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언자 Nov 11. 2024

서른 여섯째 날 - 고독의 깊이

진짜 나를 찾아라 중

'홀로 있어 보십시오. 침묵의 바다에 들어가 봐야 벌거벗은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경험할 때 진정한 고독의 깊이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 우리가 고독을 체험하는 것은 자기로부터 시작하기 위해서이지 거기 머무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


홀로 있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책을 보거나, 핸드폰의 글과 동영상을 보는 것들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나 혼자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였는데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은 침묵의 바다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 어떻게 글이나  동영상 등을 보면서 침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나. 무수하게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지 않는가.


진정한 고독의 깊이를 알 수 있을 때는 침묵의 바다에서 벌거벗은 자신을 만날 때라고 한다. 성장하면서 혼자인 것은 외로움과 같은 의미였어 혼자 있지 않으려고 했다. 같은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이거나 책을 읽으려고 했다. 그때는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혼자이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생각에 집중해야지 책을 읽거나 다른 것들을 하면서 나를 볼 수 있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   


고독의 깊이를 알아가는 방법으로 나는 글로 써면서 생각들을 이어가 보려 한다. 그렇게 생각의 흐름들을 글로 표현하면서 나에게 가는 길을 찾으려 한다. 그 길의 끝에 벌거벗은 나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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