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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언자 Nov 12. 2024

서른 일곱째 날 - 최고의 성과

원씽 중

'하루라는 시간을 투자해 최고의 성과를 얻고 싶다면 의지력이 떨어지기 전에, 당신의 가장 중요한 일, 그 한 가지 일을 일찍 해치워라.'


누구나 어떤 일을 할 때 최고의 성과를 꿈꾼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하루하루 지날수록 쉽지 않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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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오늘은 매우 힘이 드는 날이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대처할 방법도 없다. 고스란히 겪고 잠시 앉은자리. 오늘 내용을 어제 미리 만들어놓고 풀어갈 생각이었는데 잠시 자리한 지금은 어떠한 생각도 집중하기 어렵다.


다만 가장 중요한 일 하나. 그것을 먼저 하는 것.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나로 글쓰기를 한다. 아마 내일은 이런 시간도 만들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다. 물론 모든 일정 시작 전에 일어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럴만한 체력이 없다. 가끔 내가 게으른 것 같아 스스로 자책하지만 이제는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알아 자책보다는 몸을 일정한 컨디션으로 유지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다만 일이 핑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럼 애도 불구하고 라는 말을 좋아한다. 할 수 없는 상황에도 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마음으로 글쓰기에 임하고 싶다. 오늘도 이렇게 글쓰기를 먼저 한 것에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다른 때였으면 매일 해야 하는 일들을 먼저 했을 것이다. 오늘은 다른 일정을 확인조차 하지 않고 글쓰기부터 시작하였다.


오늘은 몸이 힘에 부치니 생각은 어렵다. 예전에는 몸과 정신이 연결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의지가 있으면 몸과는 별개로 정신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스스로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탓하였다. 모든 사람이 같은 기준으로 생각했어는 안 된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다. 사람마다 능력이 다른 듯이 체력도 다르다는 것이다. 


몸이 보내주는 신호를 잘 챙기고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가 얼마나 있는지 챙겨야 한다. 핸드폰의 배터리를 확인하듯이 몸을 움직이는 힘도 그렇게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하루의 에너지가 많지 않아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할 필요가 있는 몸이다. 


다른 사람이 쉽게 하는 일이 나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것. 비교가 아니라 스스로 집중하여 나의 기준을 찾는 것. 그것으로 나의 하루를 만들어 가는 것이 행복하다. 오늘은 이 글로 최고의 성과를 이루어 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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