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에 작가 지망생이라 적혀있다. 처음 소개를 적을 때 작가가 되고 싶은 꿈으로 적었다. 그런데 브런치작가가 되고 나서 지망생이란 글자에 자꾸만 눈이 머문다.
'작가지망생은 작가가 되기 위해 글 쓰는 일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나왔다. 물론 맞는 말이다. 나는 아직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작가라는 이름을 가지기 두렵다. 그러나 이곳 브런치에 작가 선정 메일을 받고 너무 좋았다.
처음 작가 선정을 받고 글을 올리면서 스스로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계속 쓰면서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하면 지망생이란 이름을 하나의 보호막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글이 서투르고 부족해도 지망생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출판작가가 되기 전까지는 지망생으로 불려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나에게 스스로 허용하는 느낌이었다. 생각해 보면 자신 없는 나에게 스스로 미리 안전망을 두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작가로 글을 쓰고 있는데 그런 마음이면 바르지 않은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날까지 라는 경계를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글을 쓰고 지망생이라는 말을 프로필에서 뺄 수밖에 없는 순간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가 되기 작가가 되기 위하여 글 쓰는 일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