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그저 가만히 있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나만의 행복

XL.jpg


● 삶을 헤어나가는 것 보다는 견뎌내는 것이 맞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견뎌내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죠.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한 주 동안 읽었던 책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에서는 행복을 위해서 불행한 것들을 줄여나가고 오히려 익숙한 것에서 멀어짐으로써, 그리고 혼자 조용히 있음으로써 더욱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끊임 없이 울리는 카톡과, 이메일의 스팸, 뜬금 없는 보험가입 전화까지 막상 필요한 소식은 얼마 없는데 조금이라도 스마트폰이 곁에 없으면 우리는 불안합니다.


● 의식적으로 그런 불안함을 만들어내는 기기나 장치들을 멀리하자는 것이 작가의 말인 듯 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더욱 자신에게 집중하며 365일 24시간 주변의 소리와 영상에 파묻혀 정신을 못차리는 ‘뇌’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생각해보면 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저를 발견할 때가 많았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편안하면서도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 이제 막 저만의 업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여유를 가져도 되는 것인지 불안이 엄습해 올 때고 있지만 조금 불안하면 어떻습니까. 원래 인간의 생이라는 것이 완성에 가까운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고, 죽는 순간까지도 완성형이라는 것이 없음을 깨닫는 수련의 일종임을 알게 된다고 하잖아요.

● 묵상, 묵념, 요가, 마음수련 등 최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키워드들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이제는 아는 거죠. 그만큼 자신이 스스로를 얼마나 괴롭히고 있었는지 그리고 타인과 늘 비교하며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음을 말이죠. 조금은 멈춰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 책은 ‘쉼’이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 작가인 ‘태수’님의 생활 속에 발견과 깨달음을 나의 삶에 비춰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오늘 한 번 이 책을 읽어보시며 내면을 채워나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행복 #독서 #책 #박정완 #심리

keyword
작가의 이전글<<술 문화 속의 심리학 : 동양과 서양인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