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책임이다.
● 찰리멍거의 책을 읽으며 이런일은 미국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들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경영자들은 수십만 달러의 손해를 입힌 더군다나 재무담당자라면 더욱 용서를 못했을 상황이기 때문이다.
● 누가 과연 어떤 경영자가 그런 실수를 감당하면서까지 실수를 허용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리더십이 아니겠는가? 권한의 범위를 넘어 책임을 지는 그 모습들이 구성원들에게는 아주 큰 신뢰자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다섯 살부터 스물다섯살에 이르는 자녀들에게 당신의 회사중 한 곳에서 일하는 재무담당 직원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일이 기억난다. 그 직원이 실수를 하는 바람 에 회사가 수십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자마 자 사장을 찾아가 이실직고했다. 아버지의 이야기에 따르면, 당시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끔찍한 실수야.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말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지. 그 점은 용서할 수 있어. 실 수를 인정한 건 잘한 일이야. 실수를 숨기려 들었거나 잠시라도 덮어두 려 했다면 자넨 회사에서 쫓겨났을 거야. 지금으로서는 자네가 계속 회 사에 남았으면 해." 나는 정부 관료가 실수를 솔직하게 털어놓기보다 덮는 쪽을 선택했다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이 이야기를 떠올린다.>
_책 가난한 찰리의 영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