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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고 Apr 11. 2022

로봇이 인간다움을 알았을 때 일어나는 일

천선란 작가의 '천개의 파랑' 리뷰


여기 '대단히 멋있는' 소설 대신 '내가 잘 쓸 수 있는'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가 있어요.

작가는 글을 쓰다 자신이 쓴 소설 속 인물들이 가짜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쓰게 된 소설로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요.

바로 천선란 작가의 소설 <천개의 파랑>입니다.

오늘은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줄거리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를 위해 

로봇인 기수 콜리가 이리저리 뛰는 이야기입니다.  


로봇이지만 결함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갖게 된다는 설정 때문에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은 결함, 인간다움, 현재, 시간

네 가지 키워드로 책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결함

책을 읽고 나서  <천개의 파랑>만 하면 생각나는 첫번째 키워드는 결함입니다.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유가 되기도 되고 소설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을 가진 설정이죠. 

로봇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결함을 가져 인간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설정인데요.

단순해보이는 이 설정으로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로봇 콜리에게 위로를 받았습니다.


인간다움


인간다움은 로봇 콜리를 나타낼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그런 인간다운 면모 때문에 연재는 망가진 로봇 콜리를 비싼 돈을 치루고

집으로 데려오려고 했어요.


경마장에서 우연히 만난 로봇 콜리, 그런데 망가진 상태여서 더이상 기수로서 활동을 못하게 되었지요.

연재는 경마장에서 일하던 민주에게 부탁해서 폐기 직전인 콜리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로봇 콜리가 어떻게 연재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그 장면 읽어줄게요.  

65p, 69p(유투브에서 낭독했습니다.)

 

연재에게는 딴 생각을 해서 뒤에 오던 선수에게 밟혀 망가졌다고 하지만

사실 콜리가 망가진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죠. 


왜 그는 말에서 떨어졌을까요?


이 장면 읽어줄게요.

30p, 31p(유투브에서 낭독했습니다.)

 

콜리는 아픈 투데이를 위해 스스로 말에서 떨어진 거네요. 

너무나도 인간적인 콜리 때문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현재
시간


일주일에 한번 유투브에서 책 한권 이야기하고 있어요. 

관심있으시면 아래 링크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bGsx56hxX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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