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프랑스

Paris. Day-#2 Montmartre

by 뱅오쇼콜라


둘째 날 아침도 역시 어제 갔던 그 베이커리~ 여기 빵 너무 맛있다. 뱅오쇼콜라와 에그 타르트 그리고 주스를 마셨다. 여기 빵집의 빵은 너무 맛있다. 우리 집 근처에도 이런 빵집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그러면 매일 아침마다 어딘가를 가면서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어디 가세요?' 이런 대화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


출처: 글쓴이 직접 촬영

가벼운 인사, 가벼운 대화를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해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 하루의 시작을 그렇게 하면 하루가 정말 행복한데. 잠들 때에도 일어날 때에도 기분이 좋은데. 이제 사람이 싫어진 것인지 아니면, 늙어서 귀찮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여기 있는 동안 호스텔 직원들이, 레스토랑 직원들이 기분 좋게 인사하니까 기분이 좋다. 잃어버린 나를 원래의 나를 다시 상기하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같다. 저기 앉아서 밥 먹는데 다양한 여행객들과 짧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여행은 계획이 없다. 의식의 흐름대로, 내 발이 가고 싶은 데로 가는 것이다.

(루브르와 베르사유 궁전 그리고 F1 바르셀로나 그랑프리만 예약했다.)


사실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계획한 대로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불안, 초조, 분노,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그래서 어느 순간 계획을 세우지 않고 의식의 흐름대로 사는 것 같다(의식의 흐름 따라가다가 대학원에 들어가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보상으로 여행을 왔다. ㅋㅋㅋ). 또한 계획되는 되지 않게 너무 재미있다. 그 상황에서 뭔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 무엇보다 길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찾아서 그냥 돌아다녀도 숙소와 집은 금방 찾아서 걱정이 없었다.


오늘은 '몽마르트르 언덕'을 가볼까 한다.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을 보면서 몽마르트르 언덕을 올라가는 일반적이지 않은 길이 있다고 해서 거기를 따라 올라가 보려고 한다. 우선 나는 어제 '나비고 카드'를 만들었기 때문에 무적이다! 어디든 무제한으로 갈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


https://maps.app.goo.gl/FrZU1hv2orWPySpq9https://maps.app.goo.gl/FrZU1hv2orWPySpq9


성당이다. 성당, 언덕 위에 있는 흰색 성당. 유럽은 우선 평지가 많다. 몽마르트르는 파리에서 높은 곳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다양한 예술가들이 살았다고 한다. 창의와 예술의 중심지, 우리나라로 따지면 서울의 성수 느낌인가...? 그렇다고 한다. 나도 이 글 쓰면서 알았다. ㅇㅅㅇ


자세한 건 아래 링크 들어가서 확인해 보면 된다.

https://shake1.tistory.com/entry/%EB%AA%BD%EB%A7%88%EB%A5%B4%ED%8A%B8-%EC%96%B8%EB%8D%95%EC%9D%98-%EB%B9%84%EB%B0%80-%EC%88%A8%EA%B2%A8%EC%A7%84-%EB%A7%A4%EB%A0%A5%EC%9D%80



그래서 몽마르트르 언덕을 기가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환승을 하면 되었다.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웬 건물 옥상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서있었다. 궁금해서 나도 거기 올라가기로 했다. 사람들이 서있는 자세를 보니까 저긴 무조건 관광지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IMG_3422.jpeg 출처: 글쓴이 직접 촬영

여기를 통해 들어가면 된다. 건물이 3개인가 2개로 되어있다. 알고 보니까 여기는 파리의 유명한 백화점인 'GALERIES LAFAYETE'였다.


https://maps.app.goo.gl/LLrgGUKhz3XYNbtG6

전망대에서 보이는 에펠탑과 도시의 건물들, 만질 수 있을 것만 같은 하늘과 구름들. 확 힐시 우리보다 하늘이 낮은 거 같다. 이래서 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왔나...? 여기는 저녁이나 밤에 와도 이쁘겠다.


IMG_3424.jpeg 출처 : 글쓴이 직접 촬영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사진에 보면 중간에 포토존 있어서 좋은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IMG_3454.jpeg 출처: 글쓴이 직접 촬영

백화점에 있는 브랜드들은 한국의 백화점에 있는 거랑 매우 비슷했던 것 같다. 한 3-4개는 처음 보는 브랜드였다. 그리고 건물이 3개이다. 남성관, 여성관, 식품관 이렇게 3개로 기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갤러리아 압구정점> 이랑 비슷한 것 같다. <갤러리아는 압구정점>은 명품관인 거 빼고.


그렇게 여기를 둘러보다 너무 이쁜 파란색 셔츠가 있길래 하나 샀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와이셔츠 색이었다.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아쉬웠던 건 핑크색 와이셔츠는 구매하지 않았는데, 가끔 눈에 아른아른거린다ㅋㅋ. 그리고 식품관 구경을 갔다. 여기서 밥을 먹을까 아니면 샌드위치 같은 거 포장해서 '몽마르트르 언덕'에 가서 먹을까 하다가 포장하기로 마음먹었다.


이탈리아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탈리아 음식 안 먹으려고 했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프랑스 음식을 못 찾아서 라자냐랑 치아바타 샌드위치 같은 거 포장했다. 미리 공부를 하고 오지 않아서 프랑스 음식은 바게트랑 에스카르고 밖에 모르는 것 같네. 다음에 여행 갈 때는 음식이라도 찾고 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 팁> 여행 준비하면서 방의 가격이나 상태, 후기를 보면 '아~ 여기는 다양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구나~' 하면서 안전지대로 고르면 된다.

스크린샷 2025-04-02 오후 4.24.46.png 출처 : https://blog.naver.com/aksmfrha/223737204282

몽마르트르 언덕은 18 구역에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을 무슨무슨 구로 나누는데 파리는 숫자로 나타내더라. 위험이라고 써서 있는 곳은 치안이 좋지 않은 곳들이다. 소매치기랑 그런 것들이 많다. 그래서 조심해야 된다.


<GALERIES LAFAYETE>에서 몽마르트르까지 걸어서 25~30분 정도 걸린다. 대중교통을 타고 가는 것도 좋은데 지금까지 계속 관광지만 갔으니까 이제 '파리'라는 도시가 궁금해졌다.

IMG_3472.png

늘 똑같은? 비슷한 건물만 보다가 신기한 건물도 봤다. 모퉁이에 삼각형으로 지어진 건물. 예전에 '레고'에서 저런 건물 제품으로 본 거 같은데..? 흠..

IMG_3467.jpeg 출처 : 글쓴이 직접 촬영

무엇보다 해외에 있으면서 제일 좋았던 것은 화려한 것들을 많이 본다. 건물들의 색, 사람들의 옷 색, 자연 등등. 파스텔 색이 아닌 원색 많이 봐서 좋다. 원색은 눈과 마음 그리고 뇌를 편하게 해 주는 것 같다. 몽마르트르 언덕 가는 길~ 쭉 평지다! 너무 좋았다. 언덕이 시작되면 거의 다 왔다는 것이다. 몽마르트르 가는 길에 느낀다. 18 구역이 위험하는 것을. 만약 걸어간다면 조심히 가라. 사건과 사고는 언제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니까.

IMG_3469.jpeg 출처 : 글쓴이 직접 촬영
IMG_3471.jpeg 출처 : 글쓴이 직접 촬영

그렇게 도착했다. 도착하니까 음식점 엄청 많네. ㅋㅋ 사람도 엄청 많고. 너무 좋다. 아름다운 곳에 혼자 오다니 기쁘기도 하지만 연인과 함께 온 사람들을 보면서 조금 부러웠지만, 난 배가 고파서 아까 포장한 빵을 꺼냈다.

sticker sticker
IMG_3476.jpeg 출처: 글쓴이 직접 촬영
IMG_3474.jpeg 출처: 글쓴이 직접 촬영
IMG_3475.jpeg 출처: 글쓴이 직접 촬영



사람과 풍경을 구경하면서 먹는 점심 너무 맛있다.

이 계단은 성당 앞에 있는 계단으로 관광객들 다 저렇게 앉아서 대화하거나, 맥주를 마시거나, 나처럼 밥을 먹는다. 계단에 앉아서 보면 웨딩촬영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앉아서 모든 걱정과 고민을 내려놓고 멍 때리면 된다.

내려가면서 사진 몇장을 가족들에게 보냈다. 답장은 '너 20년 전에 거기서 뛰어 다니던거 기억나?' 였다. 나는 사실 유럽여행이 2번째이다. 뭔가 기억이 날듯 말듯하며 나는 에펠탑을 향하기 시작했다. 확실한건 에펠탑은 확실히 기억난다.

IMG_3491.jpeg 출처 : 글쓴이 직접촬영

밑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랄까?



궁금하다.


파리에서의 삶은 어떤 삶일까? 이 사람들은 평일에 어떻게 다 이렇게 나와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삶이 가능할까? 내가 여기에서 살면 이런 삶이 가능할까?


전날 루부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초록색 잔디 위에 앉아서 맥주도 마시고 햇빛을 받고 있던데... 이러한 문화가 있다는 것이 부럽다. 20대 중반을 넘긴 내가 여기서 이전의 생활습관을 버리고 안불안하게 살 수 있을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파리,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