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페이퍼 Aug 05. 2021

내가 좋아하는 것?

미라클 모닝, 나만의 시간 보내기

새벽에 일어나게 되면서 좋은 점은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다 보니 퇴근 후 여유로워졌다.  차 한잔 마시며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드니 당연히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너그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한동안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죽어도 아침은 못 먹을 것 같았는데 이제는 알아서 토스트 기계를 꺼낸다. 빠른 템포의 음악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오전에는 느린 템포의 음악들을 좋아했다. 


지금까지 알아낸 나에 대한 것들이다. 소소하게 나 자신을 알아갈 때마다 내가 얼마나 나 자신에게는 무심했는지 깨닫게 된다.  아침마다 끄적였던 노트들을 천천히 읽어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최근은 어떤 감정을 주로 느끼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며 나 자신을 위로했다. 


갑자기 생긴 오전 여유 시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해서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가끔 테이블에 앉아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업무를 하기도 했다.  몇 주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 일이나 청소는 나중에 할 수 있는 일들이고 오직 오전에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만의 루틴을 찾게 되었다.



나의 건강을 위해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시간을 물흐르듯 쓰지 않기 위해 일정을 체크하고

차 한잔 마시면서 명상하고 

그동안 읽어야지 라고 입에 달면서 뜨문뜨문 읽었던 책들을 읽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글을 적으니  오전부터 뿌듯했다. 



오늘 하루도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는다. 삶을 되돌아보고 여유를 찾으며 나의 부족한 점을 메꾸어 나가는 것의 즐거움을 느낀다. 

작가의 이전글 나에게 글쓰기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