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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이퍼 Feb 07. 2022

오늘 하루도 어떻게 또 지나가네.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던 때가 가끔 그립다. 

서로의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서 일까

다른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농후해진다는데

살얼음 위를 걸으며 연애를 하는 것 같다. 


헤어지는데 큰 이유가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보다 핸드폰을 보고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질 때

좋아하는 이유를 즙 짜듯 어떻게든 짜내어 이야기할 때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할 때 

어느 순간 같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게 될 때 


헤어지면 슬플까?

다정하게 입 맞추던 시절이 그리워 질까? 

차라리 헤어지는 명확한 이유라도 있었다면 

서로 싸우고 상처 주는 말 하며 다시는 보지 않을 사이가 될 텐데 


오늘 하루도 어떻게 또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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