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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이퍼 Aug 18. 2020

Ep.4 워킹홀리데이 계획 세우기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로 결정하고 난 후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였다.  퇴사하면서 까지 나의 일 년 이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인데 적어도 한국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서점이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워킹홀리데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데 왜 서점에 가는지  친구들은 의아해했다. 물론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전반적인 워킹홀리데이 정보를 찾을 수 있었지만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정리된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했는지 중간중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워킹홀리데이 마지막은 어떻게 마쳤는지,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리 만족하고 설렘과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었나 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워킹홀리데이 후기를 읽다 보니 공통적으로 겹치는 목표들이 있었다.  바로 ' 영어, 여행, 돈 '이었다.  

욕심부리지 말고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한다면 그 워킹홀리데이는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본인이 어떤 목표를 세우느냐에 따라 워킹홀리데이 과정이 달라진다고 하니 출발하기 전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당연 나의 목표는 영어였다.  근무지 특성상 외국인 손님을 자주 접했는데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일이 많았다. 덕분에  눈치만 늘었다. 

그렇기에 이번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번역기 없이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목표로 잡았다.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하면 좋은 점은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지만 너무 몰입해서 보면 나의 계획이 어느 순간 삼천포로 빠진다는 점이다. 특히 영어 공부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이것저것 좋다는 것을 다 적어두다 보니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 어느 정도 참고만 하고 흘려버릴 건 흘려버려야 되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한 가지 배운 점이 있다면 바로 나 자신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알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하여 내가 어떤 것을 선호하고,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부분을 걱정하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계획을 세울 때 온전히 나만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계획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나침반의 역할을 해준다. 


' 언제 한번 이렇게 나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해볼까, 나만의 워킹홀리데이 목표를 위해 나를 알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책상에 앉자 A4용지 한가운데 ' 나'라는 단어를 적고 마인드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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