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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이퍼 Sep 28. 2020

Ep. 51 안녕 나의 워킹홀리데이

연말 정산 처럼 마지막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정산하기 위해  처음 자리 잡았던  도클랜드를 기준으로 시티 한바퀴를 돌았다. 


' 뷰가 좋았던 도클랜드 도서관 2층 '

' 처음 살았던 집 '

' 나만의 아지트가 되어 주었던 펍'

' 고민있을때 가던 칼튼 가든 '


그동안 멜버른에서 지내온 시간들을 증명하듯 거리를 걸어다닐때마다 나만의 이야기가 녹아들어가있었다. 

약 일년이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비록 그것들이 모두 좋은 추억들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겪어볼수 없는일들이었기 때문일까?  그때당시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모든것들이 추억이라는 단어로 포장되어 아무렇지 않게 지내온 시간들을 바라볼수 있게 되었다.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대해서 조급하고, 불안해 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쫒기듯 생활하는 패턴에 익숙하다보니 나 자신이 여유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몰랐던것 같다. 



일을 구하기 위해 하루종일 일을 어떻게 구할지 고민하고,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제대로 보지 않은 영어책을 완독하면서 얻은것은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사고 방식을 바꾸지 않는한 호주에 와도 한국에서 보내는것과 다를 바없이 보낼것같다는 점이었다. 

한국에서 계획했던 영어 공부 계획을 제대로 키지 못했지만 호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 자신에 대해서 조금 더 알수 있었다는 점으로도 남들이 말하는 성공적인 워킹홀리데이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가질수 있게 도와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호주에서 알게된 친구들, 손님으로 만났다가 친구가 된 사람들, 친구를 통에 만나게 된 친구들 등 이곳에있는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짧은 영어로 인해 자주 연락하지 못했지만 언제든지 호주에 놀러오면 반갑게 맞이해줄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비록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 여행, 돈 그 어느것도 제대로 잡은건 없었지만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했을때 누군가 물어봤을대 웃으면서 그 경험은 즐거웠다고 이야기 할수 있을수 는 기회를 얻을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좋았다. 


고민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이런 값진 경험을 공유할수 있다는 것말이다 


해보지말고 아쉬워 하지 말고 해보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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