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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이퍼 Oct 09. 2020

Ep2. 렌트 계획 세우기

렌트 하기로 결정했다면 가장먼저 해야할 것은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시티에서 살것인지 외각에서 살것인지, 혼자 살것인지 쉐어를 할것인지 본인의 생각한 예산은 어느정도 인지 등 이러한 기준들은 렌트를 준비하면서 좋은 나침반 역활을 해준다. 

만약 하루에 인스펙션을 3곳을 한다면 일주일이면 21개의 집을 본것이다.  이 집들 중 나에게 맞는 집을 구해야 하지만 딱 맞아 떨어지는 집을 구하기는 어렵다. 이럴때 미리 기준을 세워두면 빠르게 우선순위 집들을 골라낼수 있다. 

 호주에서 처음 렌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것이  비싼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집 컨디션이 좋아서 계약을 하는것이다. 신축 건물이어서 내부는 깔끔하고 건물 내에 정원, 헬스장,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있어서 일년동안 이곳에서 생활한다면 행복할것 같았지만 현실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기준을 어떻게 정하는게 좋을까?  




첫번째 지역선정 하기


집을 알아보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내가 어느 지역에 살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집은 오이도에 있는데 직장은 당고개라면 어떨까 ? 매일 출퇴근으로 왕복 4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야 한다면 차라리 가격대가 있어도 직장에서 멀지 않는 곳으로 집을 구할것이다. 


호주는 시티 (CBD)와 시티를 둘러싸고 있는 외각 지역으로 나뉜다.  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워킹홀리데이, 유학생, 여행자들이다. 교통편이 편리하고 걸어서 기본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기 때문에 시티에 주로 모여 산다.  그 이외에 개인 차가 있거나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외각을 선호하는 편이다.

두 지역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호주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느곳이 조금더 본인에게 맞는 지역인지 천천히 생각해보는것이 좋다.


< 시티의 장단점 > 


장점 

 - 교통이 편리하다.

 - 차가 없어도 생활이 가능 하다

 - 일자리를 구하기 쉽다. 

 - 펍, 레스토랑 등 방문하기 쉽다. 

 - 쉐어하우스 운영 시 사람을 구하기 쉽다. 


단점

 - 한국에 사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수 있다.  

 -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만큼 문제도 다양하다

 - 주차비가 비싸다

 - 시티에서 운전하기 어렵다.

 - 렌트비가 비싸다


< 외각의 장단점>  


장점

 - 시티와 비교했을때 렌트비가 저렴하다

 - 렌트 시 주차장이 대부분 포함되어있다.

 - 조용하다 

 - 요리 실력 늘어남 ?

 - 개인 정원 있는 집을 구할 수 있다. 


단점

 - 개인차가 없다면 생활이 불편하다

 - 쉐어생을 구하기 어렵다

 - 시티보다 잡 구하기 어렵다.

 -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어렵다. 

 - 활동적이지 않으면 집에만 있을 확률이 높다. 




두번째 어떤 종류의 집에서 살것인지 정하기


호주에서 아파트, 타운하우스, 하우스 세곳에서 모두 살아본 결과 아파트에서 지내는 것이 편하다. 하우스의 경우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없기 때문에 시야가 확 틔이고 개인 정원이 있어서 지인들을 불러 파티하기 좋았지만 주기적으로 정원을 관리 해주어야 하고 벌레가 많았다. 반대로 아파트의 경우 답답함은 있엇지만 건물 내에 헬스장, 사우나,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있고 1층에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치안이 좋았다.

또한 아파트 자체에서 수도세, 가스비를 부담해 주는 곳도 있기 때문에 외각에 살때보다 공과금이 적게 나왔다.   



< 아파트의 장단점 >

장점

 - 건물 내에 부대시설이 있음 ( 헬스장, 사우나, 수영장 등)

 - 건물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있음 

 - 하우스에 비해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적음

 - 겨울에 따뜻함

 - 쓰레기 버리기 편리함


단점

 - 건물마다 지켜야하는 규칙이 있다. 

 - 소음 문제가 있을수 있다. 

 - 분실 위험이 높다

 - 가격대가 비싸다

 - 답답함


< 하우스의 장단점 >

장점 

 - 층간 소음 문제로 부터 해방

 - 홈파티 하기 좋은 조건

 - 차고, 정원 등 개인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 반려동물이 있는 분들에게 최적의 조건

 - 

단점

 - 겨울에 춥다. 

 - 쓰레기 버리는데 불편함이 있다. 

 - 공과금이 많이 나올수 있다.

 - 개인돈을 들여 정원을 관리해야 한다

 - 


세번째  몇명이서 살 것인지 정하기


혼자 지낼 계획이라면 스튜디오를 구하면 되지만 친구들과 같이 살거나 하우스메이트를 구할 경우 적어도 방 두개 화장실 하나 혹은 방두개 화장실 두개는 생각해야 한다. 스튜디오에 살면 남의 간섭 없이 편안하게 살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렌트비를 혼자 감당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쉐어를 할 경우 렌트비용을 N/1 할수 있기 때문에 스튜디오에서 지내는 것보다 금전적인 부담이 덜하지만 개인적인 공간이 없기 때문에 성격이 맞지 않는 하우스메이트와 살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다.  


네번째  예산 확인하기


멜버른 기준 대략적으로 주당 렌트 가격은 스튜디오 $300, 2Bed1Bath $450, 2Bed2Bathroom $550 정도 한다. 한화 800원 기준으로 한다면 주당 스튜디오 240,000원,  2Bed1Bath 360,000원, 2Bed2Bathroom 440,000원이다. 렌트 계약시 대부분 잔액 증명시 통장 안에 $10,000 이상 있어야 한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한달치 렌트 비용과 보증금을 선 입금 해야한다. 대부분 보증금은 렌트비 한달 금액이니 계약과 동시에 총 2달 렌트 비용이 빠져나간다. 또한 침구류, 주방기구, 냉장고, 세탁기, 책상 등 렌트기간 사용할 물품들을 중고로 구매할 경우 약 $1,500~$2,000정도 들어간다. 

대략적으로 초기 비용으로 대략 4,500~6,000불 정도 들어간다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하우스메이트를 구해서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 


다섯번째  주변 편의 시설 확인하기


어느 지역에 살지 정해지면 주변에 어떤 편의 시설이 있는지,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지, 대중교통은 이용할수 있는지 확인하자.  집 컨디션은 좋지만 슈퍼 가는데 한시간이 걸린다면 이만큼 불편한 것도 없다. 외각만 이런 고충이 있는것이 아니다. 시티에서도 사람들이 밀집되어있는 곳 위주로 편의 시설이 있기 때문에 시티 중심부와 조금만 멀어져도 외각에 사는것과 비슷한 불편함을 느낄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렌트 희망 가능성이 있는 곳을 위주로 주변에 편의시설이 있는지 확인하자 

 


< 확인해야 할 편의 시설 >

콜스, 울월스, 알디, 코스트코

편의점, 우체국

약국, 캐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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