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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우 Peter Lee Nov 06. 2015

나는 종인가, 아들인가?

세상의 문제에 대해서 나는 어떤 자세를 가질 것인가

나는 종인가, 아들인가?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4:7)


 직장인으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어떤 자세로 일을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회사 직원을 가족이라도 부르는 낯간지러운 말이 떠돌기도 하지만 회사일에서 어떤 자세로 일을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CEO처럼 일하라 하고 말하는 책도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주인으로 일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점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떤 자세 어떤 위치로 자신을 인식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그는 율법에 따라서 사는 신자들은 율법의 종이요 나가서 죄와 사망의 종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 믿음으로 구원을 얻으면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아들은 하나님으로 인해서 유업, 즉 상속자요 계승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특히 저는 아들로서 주인이 되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7절을 봅시다.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아브라함 언약의 유업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는 것이고, 신자들에게 주어진 유업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7절 말씀을  볼 때 유업을 이을 자는 모든 것의 주인입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요 주인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그의 유업을 이을 자, 그의 아들 또한 모든 것의 주인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종의 영의 다스림을 받을 때는 모든 것의 노예였습니다. 세상의 초등 학문에 지배당하고 그것들을 우상으로 숭배했습니다. 율법에 종노릇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들의 영의 다스림을 받을 때 모든 것의 주인이 됩니다. 이는 종교적 측면에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세상의 이치를 나타내는 정치나 경제나 문화에서도 그러합니다. 이 모든 것에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것은 인간 본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다스리고 정복하는 것이 자녀 된 인간의 특권이자  권리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써 아들의 위치에서 종의 위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를 다시 그 자녀의 위치로 올려 놓으십니다. 장차 올 하나님  나라뿐만 아니라 지금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모든 영역에서 주인이 되고 하나님의 주권이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주기도문의 기도 내용도 그러합니다. 이 땅에서도 주님의 주권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런데 세상을 보면 그 주도권이 정치 지도자들과 재벌들, 메이저 언론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것 같습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보면서 반대하는 입장에서 참으로 무력감을 느낍니다. 세월호 문제, 메리스 사태를 보면서 위정자들의 무능력과 악행에 분노하면서도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저 자신이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받은 자녀임을 배우고 은혜를 받습니다. 

재벌
국정 교과서

 저는 정욕과 미움, 가난에 대한 절망으로 인해서 종이 되었습니다. 종과 같이 눈치를 보면서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주님의 은혜로 회개하게 되었고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살게 하셨습니다. 자주 죄에 넘어지고 부족하고 연약한 자신을 보면 스스로 아들이다 유업을 받을 자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게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목자로서 또 직장인으로서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직장 문제로 인해서 고생하면서는 더욱 종처럼 행동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주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고자 할 때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붙들도록 도우셨습니다. 상황과 조건은 힘들었지만 주님께서 도우신다 나는  그분의 자녀라는 것을 인식할 때 당당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안정감을 회복했습니다. 죄와 세상의 유혹에 따라서 살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고자 하는 소원 가운데 살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죄의 종이 아니라 당신의 자녀로 불러 주시고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앞서 말한 것처럼 요즘 여러 가지 정치 경제 문제로 인해서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다시 주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깨닫고 은혜를 받습니다. 제가 세상의 위정자들의 악함을 바로 보고 이를 하나님께서 심판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세상의 악에 대해서 분노하고 하나님의 공의가 서도록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또한 도전하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들다운 삶을 살고자 매일 고민하고 섬기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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