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ford University 탐방기
1800년대, 부유한 집안의 15살 밖에 안 된 금쪽같은 외아들이 병으로 죽었다.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직을 맡았고, 본인 소유의 금광도 가지고 있던 Stanford부부는 Havard를 찾는다. 우리 아들이 살아있었다면 이 학교를 다녔을거야! 이 명문대학교에 아들 이름으로 기부를 해야지!! 기부 관련 업무 담당자는 이 부부를 얕잡아보며 질문했다.
"그래서... 얼마나 기부할 수 있으신데요?"
속이 상한 부부. 까짓꺼 돈많은 우리가 대학교 하나 세우겠어!!
1830년대에 세워진 Stanford 대학교의 탄생비화다. 매년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구경오는 것은 말할나위 없다. Visiting Center를 찾으면 두 종류의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하나는 뚜벅이로 2시간 반 정도 캠퍼스를 걷는 코스. 다른 하나는 골프카트를 타고 1시간 정도 Stanford 학부생 안내를 받으며 학교 tour를 하는 코스.
스탠포드는 연중내내 날씨가 좋은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해 있다.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실리콘밸리도 자리잡고 있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실리콘밸리에 취업도, 창업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학교에서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들의 가르침도 받을 수 있고, Bush 행정부 국무장관이었던 Condoleezza Rice로부터 Foreign Policy 강좌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소는 Stanford Church다. 시간에 따라 천주교 미사, 영국 성공회식 예배, 개신교 예배 등 다양한 기독교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한다. 굉장히 큰 규모의 이 Church에 그려진 벽화나 Stained Glasses는 원본이 있는 유럽명화를 그대로 따라 그렸다고 한다. 성화로 교회에 장식하려고 당시 교황님의 허락을 받기위해 Stanford부인은 바티칸을 갔다왔다.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제일 큰 로댕갤러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진품으로 인정받는 가장 큰 Collection이란다.
Stanford는 전세계 대학 Top3 안에 드는 만큼 캠퍼스도 멋졌다. 새로 지은 공대빌딩읕 친환경공법을 도입해서 태양열 에너지로 건물유지하는데에 70%이상을 충당한다고 한다.
노벨물리학상 첫번째로 받은 교수는 사무실을 1층으로 쓰고, 두번째로 받은 교수는 2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세번째로 받은 교수는 3층 사무실을 쓰는 인연도 있단다.
재학생의 안내를 받으면서 다녀서인지 더 생동감 넘치는 견학이여서 뜻깊었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같이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