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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랑행 Aug 13. 2021

첫 출간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요즘 더워서 혹은 그 핑계로

엄청 나태해졌다

글을 꾸준히 써보는 게 어떠냐는 브런치의 정기적인 알림을 애써 무시한 채 찝찝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글을 쓰고 싶어졌다

마침 올해 초 응모해서 선정된 내 글이 담긴 교보문고의 생각소스 책이 도착했다!

비매품이지만 미래에 정식 출간할 내 책의 프롤로그랄까

선물처럼 색연필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캘리그라피도 함께 왔다

나는 무언가에 끌리듯 외출복도 갈아입지 않은 쓱싹쓱싹 그림을 그렸다

어린 시절에는 나름 전국대회에서 상도 받고 미술에 흥미를 느꼈는데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도통 그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그리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그렸다

글귀가 참 좋다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 나는 행복으로 할래


내 기분은 내 것이라는 것을 잊고 지낸 요즘이었다

남이 내 기분을 빼앗지 못하도록 더욱 견고하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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