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물고기

홈스쿨 미술이야기

by 뽀르파트재




툭.

새벽 신문이 배달된다.

신문 전체를 눈으로 스캔 후 필요한 기사만 스크랩을 한다.

차곡차곡 신문을 한쪽에 보관해 둔다.

신문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메신저에서 시작하여 가끔은 아티스트로 거듭나게 해 준다.



신문, 종이, 캔, 플라스틱 병, 아이스크림 바, 주스 뚜껑 등등 여러 종류의 폐품을

모아 재료 상자에 가지런히 담는다.

홈스쿨 미술을 하기 전부터 재료 상자는 아이들의 보물창고였다.



창의력이 커지는 아이가 되길 원한다면,

먼저 생활 속에서 아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적극 추천한다.

창의성을 맘껏 표출할 수 있는 공간과 긍정 에너지가 만나면

상승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일상생활에서 나온 부산물인 폐품, 쓰레기 등을 소재로 제작하는 미술을

“정크 아트(Junt Art)”라고 부른다.

가끔씩 아이들과 수업에서 활용하고 싶었다.

하나둘 버리기엔 아깝고 재탄생할 수 있는 선별된 재료들로 정크아트를 재현해본다.

아이들이 자원이 순환되는 가치도 느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작은 것의 소중함.....



나른한 금요일 오후,

신문을 오리고, 접고, 만들고,

맘껏 붓질하며 색을 입힌다.

요술같이 신문은 물고기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반짝거린다.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양껏 만든다.

아이만의 색깔을 담아 완성하면 그만이다.

재잘대며 신문으로 만든 작품은 참 멋지다.

아이들의 손이 금손인가?



바닷물이 넘실대듯 하늘이 너무 파랗다.

아이들과 물고기를 연결하고 하늘을 바다 삼아 달아 주었다.

어디선가 들려온다.

“야호! 하늘을 나는 물고기다.”




KakaoTalk_20201025_231357618_07.jpg 하늘을 나는 물고기 글.그림:뽀르파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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