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적 감정에 휘말릴 때, 뇌는 안전한가?

평온한 뇌 vs 감정에 휘말리고 있는 뇌

by 조이캄JoyCalm


평온한 뇌 감정의뇌 .png

위 그림은 스트레스가 없는 평온한 상태(a)와 스트레스 상황(b)에서 뇌의 주요 영역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기능을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 두 가지 상태에서 전두엽(Prefrontal Cortex)과 편도체(Amygdala)의 역할 변화에 초점을 맞춰 상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a. 평온하고 각성된 상태에서의 전두엽 조절

(Prefrontal regulation during alert, non-stress conditions)

이 그림은 스트레스가 없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뇌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특히 전두엽이 다른 뇌 영역들을 '하향식(Top-down)'으로 조절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전두엽은 고등 인지 기능, 감정 조절, 의사 결정, 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는 뇌의 '사령탑' 역할을 합니다.


평온한뇌_전두엽.png

DMPFC (Dorsomedial Prefrontal Cortex, 배내측 전전두엽 피질):

기능: '현실 검증(Reality testing)' 및 '오류 모니터링(Error monitoring)'을 담당합니다. 인지적 통제, 자기 참조적 처리(self-referential processing), 사회적 인지, 그리고 감정적 정보와 인지적 정보를 통합하는 데 관여합니다.

이 상태에서의 역할: 외부 세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돕고,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이 목표에서 벗어날 때 이를 감지하여 수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오류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DLPFC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

기능: '주의와 사고의 하향식 안내(Top-down guidance of attention and thought)'를 담당합니다. 작업 기억, 계획, 문제 해결, 추상적 사고와 같은 실행 기능의 핵심 영역입니다.

이 상태에서의 역할: 목표 지향적인 행동을 위해 주의를 집중하고, 관련 없는 정보를 걸러내며, 복잡한 사고 과정을 조절합니다. 명확한 사고와 효율적인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합니다.


rIPFC (Right Inferior Prefrontal Cortex, 우측 하측 전두엽 피질):

기능: '부적절한 행동 억제(Inhibition of inappropriate actions)'를 담당합니다. 충동 제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계획되지 않거나 부적절한 반응을 억제합니다.

이 상태에서의 역할: 자신의 감정이나 충동에 휘둘리지 않고 사회적으로 적절하거나 목표에 부합하는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VMPFC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

기능: '감정 조절(Regulating emotion)'을 담당합니다. 감정적 정보와 인지적 의사 결정을 통합하고, 특히 부정적인 감정, 특히 공포 반응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상태에서의 역할: 편도체와 긴밀히 연결되어 편도체의 과도한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감정이 합리적인 사고를 압도하지 않도록 합니다.


Amygdala (편도체):

기능: 공포, 불안과 같은 감정을 처리하고 감정 기억을 형성하는 핵심 영역입니다.

이 상태에서의 역할: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전두엽(특히 VMPFC)의 강력한 억제적 통제를 받아 불필요한 공포나 불안 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잠재적 위협을 감지하지만, 전두엽의 개입으로 과도한 경보 없이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Hypothalamus (시상하부):

기능: 체온 조절, 수면-각성 주기, 식욕, 스트레스 반응(HPA 축 활성화) 등 기본적인 생리 기능을 조절합니다.

이 상태에서의 역할: 전두엽의 조절을 받아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나 자율신경계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안정적인 생리적 균형을 유지합니다.


Striatum (선조체):

기능: 보상 처리, 동기 부여, 습관 형성, 운동 조절에 관여합니다.

이 상태에서의 역할: 전두엽의 통제를 받아 목표 지향적이고 유연한 행동 선택을 지향합니다. 습관적인 반응보다는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NA (Noradrenaline/Norepinephrine, 노르아드레날린) 및 DA (Dopamine, 도파민) 뉴런:

기능: 뇌간에 위치한 신경전달물질 분비 뉴런으로, 각성, 주의력, 기분, 보상, 동기 부여 등 광범위한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상태에서의 역할: 전두엽의 조절을 받아 적절한 수준의 각성과 주의력을 유지하며, 전반적인 뇌의 기능적 효율성을 높입니다.


요약 (a): 평온한 상태에서 전두엽은 '하향식 통제'를 통해 편도체, 시상하부, 선조체와 같은 하위 뇌 영역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억제합니다. 이는 합리적인 사고, 적절한 감정 조절, 상황에 맞는 행동을 가능하게 하여 뇌의 기능적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b.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편도체 통제

(Amygdala control during stress conditions)

이 그림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 기능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전두엽의 '하향식 통제'가 약화되고, 편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향식(Bottom-up)' 통제가 우세해지면서 뇌의 반응 방식이 바뀝니다.


감정의 뇌_편도체.png

Loss of Prefrontal Regulation (전두엽 조절 상실):

의미: 스트레스 호르몬(특히 코르티솔)의 증가와 신경전달물질(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의 불균형이 전두엽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DLPFC의 작업 기억 능력, VMPFC의 감정 조절 능력 등이 약화됩니다.

결과: 합리적인 사고, 문제 해결, 충동 제어 능력이 떨어지고, 감정에 쉽게 압도당하게 됩니다. 즉, '생각하는 뇌'의 기능이 마비되고 '감정적인 뇌'가 지배하게 됩니다.


Amygdala (편도체):

기능: 공포, 불안 반응 및 감정 기억 처리.

이 상태에서의 역할: 스트레스 상황에서 편도체는 과활성화되고, 전두엽의 억제에서 벗어나 뇌 활동의 중심이 됩니다.


감정 연합 (Emotional associations):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이나 특정 자극에 대한 공포 반응을 과도하게 연결하여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위협을 감지하게 만듭니다.


감정 반사 (Emotional reflexes):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감정적, 생리적 반사 반응(예: 심장 박동 증가, 근육 긴장, 식은땀)을 유발합니다. 이는 생존을 위한 '투쟁 또는 도피' 반응을 촉발합니다.


Hypothalamus (시상하부):

기능: 생리 기능 조절, 스트레스 반응의 핵심.

이 상태에서의 역할: 편도체의 강력한 자극을 받아 HPA 축(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킵니다. 이는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분비하게 하여 만성적인 생리적 각성 상태를 유발합니다.


Striatum (선조체):

기능: 보상, 동기, 습관 형성.

이 상태에서의 역할: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편도체의 영향으로 '감정적 습관(Emotional habits)'이 형성되기 쉽습니다. 이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적응적인 대처 방식(예: 폭식, 흡연, 회피 행동)이나 반복적인 불안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목표 지향적 행동보다는 감정에 기반한 자동적 습관에 의존하게 됩니다.


NA (Noradrenaline/Norepinephrine) 및 DA (Dopamine) 뉴런:

기능: 각성, 주의력, 기분, 동기.

이 상태에서의 역할: 편도체의 활성화는 NA와 DA의 분비를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킵니다. NA의 과도한 분비는 '하향식 주의(Bottom-up attention)'를 강화하여, 위협적인 자극에 과도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놀라며, 불안감과 과각성 상태를 유발합니다. DA 시스템의 변화는 동기 부여 문제를 일으키거나 강박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약 (b):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전두엽의 '하향식 조절' 기능이 약화되거나 상실됩니다. 대신 편도체가 '상향식'으로 뇌를 지배하게 되며, 이는 시상하부, 선조체, 그리고 NA/DA 시스템의 과도한 활성화를 초래합니다. 그 결과, 뇌는 위협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고, 합리적인 사고보다는 감정적이고 반사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억력 저하나 감정 조절의 어려움 같은 인지적 손상을 겪게 됩니다. 이는 만성 스트레스 관련 정신 질환(불안 장애, 우울증 등)의 주요 기저 메커니즘이 됩니다.


위 두 그림은 스트레스가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에서는 전두엽의 이성적인 통제가 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감정의 중심인 편도체가 우위를 점하면서 뇌의 기능적 균형이 깨지고, 이는 다양한 심리적, 생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with CreateProm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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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파도가 휘몰아칠 때, 평온의 바다로 잦아들게 하는 방법은, 열린 마음으로 주의기울여 보는 것. '의도적 주의' 자체가 이미 피질을 활성화시키는 의지적 활동임으로!!. 너무 쉬운데 기억을 못할 뿐입니다. 화날 때, 헐떡거리며 몰아 쉬는 숨에 의도적으로 주의 기울이면서 <잠시 멈춤>!!,

편도체가 잠잠해진답니다 ^^



Arnsten, A. F. (2009). Stress signalling pathways that impair prefrontal cortex structure and function. Nature reviews neuroscience, 10(6), 4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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