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어떻게 뇌를 타고 몸을 지배하는가 ?

왜 명상은 스트레스에 효과적인가? 뇌과학으로 살펴본 마음챙김과 연민의 힘

by 조이캄JoyCalm

아래 도식은 뇌에서 몸에 내려보내는 스트레스 반응의 두 가지 경로를 나타낸 것입니다. 하나는 교감신경계를 타고 부신수질로 전달되는 빠른 경로(노란색)와 다른 하나는 혈액을 타고 부신피질로 전달되는 느린 경로(붉은색)입니다. 마음챙김과 연민 훈련은 두 개의 스트레스 반응경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 반응에서부터 자유롭도록 도와줍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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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훈련 (Mindfulness Training)이 스트레스 반응 두 길에 미치는 영향


마음챙김은 현재 순간에 대한 비판단적인 인식을 통해 주의력과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입니다. 이는 뇌의 전두엽 기능 강화 및 편도체 반응성 감소와 같은 신경학적 변화를 통해 스트레스 반응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1. SAM 축 (교감신경-부신수질 축)에 미치는 영향:

영향 메커니즘:편도체 반응성 감소: 마음챙김 훈련은 스트레스 인자를 인지했을 때 편도체의 과도한 활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시상하부를 통한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활성화를 억제하여 불필요한 공포나 불안 반응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Hölzel et al., 2011; Goldin & Gross, 2010).


전두엽의 하향식 조절 강화: 마음챙김은 전두엽(특히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 VMPFC)과 전대상피질(ACC)의 감정 조절 및 인지적 통제 기능을 강화합니다 (Tang et al., 2015; Hölzel et al., 2011). 강화된 전두엽은 편도체의 활동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시상하부로 가는 과도한 자극 신호를 조절하여 교감신경계의 빠른 활성화를 조절합니다.


내수용성 인식 증진 (섬엽 활성화): 마음챙김은 섬엽(Insula)의 활성화를 통해 신체 내부 감각(심장 박동, 호흡 등)에 대한 인식을 높입니다 (Farb et al., 2007). 이는 스트레스 반응이 시작되는 초기 신체적 변화를 더 일찍 알아차리고, 이에 대해 비판단적으로 접근함으로써 과도한 심리적 동요나 신체적 각성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게 합니다.

의미하는 바:즉각적인 '투쟁 또는 도피' 반응의 강도와 빈도를 줄여 심박수, 혈압, 호흡 수의 급격한 증가와 같은 생리적 각성 반응을 완화합니다 (Grossman et al., 2004).흥분 상태에서 벗어나 보다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여 불필요한 신체 에너지 소모를 막습니다.



2. HPA 축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에 미치는 영향:

영향 메커니즘:편도체 및 시상하부 조절: SAM 축과 유사하게, 마음챙김은 편도체의 과활성화를 억제하고 (Hölzel et al., 2011), 이는 시상하부에서 CRH(코르티코트로핀 방출호르몬) 분비량을 조절하여 HPA 축의 과도한 활성을 줄입니다.


해마 기능 강화 및 음성 피드백 증진: 마음챙김 훈련은 해마의 부피와 연결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Hölzel et al., 2011). 해마는 코르티솔 수용체를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코르티솔이 너무 많을 때 시상하부에 CRH 분비를 억제하는 '음성 피드백'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해마 기능이 강화되면, HPA 축의 과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 범위로 더 빨리 돌아오도록 돕습니다.


전두엽 피질의 인지적 재평가: 마음챙김은 전두엽 피질, 특히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DLPFC)의 기능을 강화하여 스트레스 인자에 대한 인지적 재평가 능력을 높입니다 (Tang et al., 2015). 이는 스트레스 상황을 위협적이기보다는 도전적인 것으로 인식하거나, 상황에 대한 통제감을 높여 스트레스 반응 자체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의미하는 바:

만성적인 코르티솔 수치 상승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후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Engert et al., 2017; Pascoe et al., 2017).

코르티솔의 장기적인 부작용(예: 면역 억제, 인지 기능 저하, 수면 장애, 대사 문제)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뇌 구조적 변화(예: 해마 위축)를 예방하거나 역전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Hölzel et al.,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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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 훈련 (Compassion Training)이 스트레스 반응 두 길에 미치는 영향


연민 훈련은 자신과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완화하려는 따뜻한 마음을 개발하는 훈련입니다. 이는 주로 사회적 연결감 증진, 긍정적인 감정 유발, 그리고 특정 신경전달물질(예: 옥시토신)의 분비를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합니다.


1. SAM 축 (교감신경-부신수질 축)에 미치는 영향:


영향 메커니즘: 위협 인식 감소 및 안전감 증진: 연민 훈련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줄이고, 따뜻함과 연결감을 증진시킵니다. 이는 사회적 위협에 대한 인식(사회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등)을 줄여 편도체의 초기 경보 시스템을 덜 활성화시킵니다 (Goetz et al., 2010). 결과적으로 교감신경계의 불필요한 각성이 줄어듭니다.


긍정적 감정 유발: 연민 훈련은 감사, 만족, 따뜻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합니다 (Fredrickson, 2013). 긍정적인 감정은 교감신경계를 억제하고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신체를 '휴식과 소화(rest-and-digest)' 상태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줍니다 (Stellar et al., 2015).

옥시토신 분비 촉진: 연민, 특히 사회적 연결과 관련된 연민은 옥시토신(Oxytocin)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limecki et al., 2013). 옥시토신은 항불안 효과와 함께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의미하는 바:

사회적 스트레스 상황(예: 공개 연설, 갈등)에서 즉각적인 신체적 불안 반응(심장 두근거림, 손 떨림 등)을 완화합니다.

전반적인 심리적 안정감과 평온함을 증진시켜 과도한 각성 상태를 줄입니다.



2. HPA 축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에 미치는 영향:

영향 메커니즘: 사회적 지지 및 연결감 강화: 연민 훈련은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돕고 사회적 지지망을 강화합니다. 강력한 사회적 지지는 만성 스트레스의 주요 완충 요인으로 작용하여 HPA 축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줄입니다 (Saphire-Bernstein & Taylor, 2013).

자기 연민을 통한 자기 비판 감소: 자기 연민은 자신을 비난하거나 완벽주의적인 압박에서 벗어나도록 돕습니다 (Neff, 2003). 만성적인 자기 비판과 부정적인 자아상은 HPA 축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강력한 스트레스원입니다. 자기 연민은 이러한 내적 스트레스를 줄여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Kirschner et al., 2020).

옥시토신과 HPA 축 억제: 옥시토신은 시상하부의 CRH 분비를 직접적으로 억제하여 HPA 축의 활성화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Ditzen et al., 2009). 연민 훈련을 통해 옥시토신이 분비되면, 이는 만성적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Pace et al., 2009).

의미하는 바:

장기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줄여 만성 스트레스 관련 질환(우울증, 불안 장애 등)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코르티솔의 만성적인 노출로 인한 면역계 억제, 뇌 구조 변화 등의 부작용을 완화합니다 (Engert et al., 2017).

심리적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증진시켜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장기적인 대처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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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및 상호작용, 그리고 신경계/내분비계/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마음챙김과 연민 훈련은 SAM 축과 HPA 축에 개별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 두 축 간의 복잡한 피드백 루프와 상호작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절합니다.


피드백 및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 두 훈련 모두 스트레스 상황에서 편도체의 과도한 상향식(bottom-up) 신호를 약화시키고, 전두엽의 하향식(top-down) 조절 능력을 강화합니다 (Tang et al., 2015; Hölzel et al., 2011). 이는 SAM 축의 빠른 반응과 HPA 축의 지속적인 반응 모두를 '과잉 반응'이 아닌 '적절한 반응'으로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HPA 축의 음성 피드백 루프를 강화하여 코르티솔 수치가 적절히 조절되도록 돕습니다. 이는 스트레스 후 신체가 더 빨리 안정 상태로 돌아오게 합니다. 옥시토신과 같은 신경펩티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고, 이는 다시 교감신경계 활동을 진정시켜 두 축 모두에 긍정적인 연쇄 반응을 일으킵니다 (Ditzen et al., 2009).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신경계: 전두엽 기능 강화, 편도체 반응성 감소, 해마 기능 향상,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PCC 포함)의 활성도 조절을 통해 인지적 유연성, 감정 조절, 주의 집중력, 자기 인식 등이 향상됩니다. 이는 스트레스 관련 신경정신과적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합니다 (Tang et al., 2015).

내분비계: 코르티솔, 카테콜아민, 티록신 등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여 내분비계의 균형을 회복하고, 장기적인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예: 대사증후군, 갑상선 문제)의 위험을 줄입니다 (Engert et al., 2017).

면역계: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솔의 지속적인 고수준 분비는 면역 억제를 초래합니다. 마음챙김과 연민 훈련은 코르티솔 수치를 조절하여 면역계의 기능 저하를 완화하고, 전반적인 면역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합니다. 염증 지표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Pascoe et a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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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뇌 전전두엽의 신경계를 활성화하고 편도체 활성을 낮추어주는 마음챙김과 연민 훈련!, 이제는 뒤로 미루어서는 안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어렵지 않답니다.




참고 문헌 (References from Create Prompt)

Ditzen, B., Schaer, M., Gabriel, B., Bodenmann, G., Ehlert, U., & Heinrichs, M. (2009). Effects of intranasal oxytocin on cortisol responses to acute psychosocial stress in men. Biological Psychiatry, 66(12), 1134-1139.

Engert, V., Kok, B. E., Porges, S. W., Minkoff-Zern, L., Pace, T. W., Sindi, S., ... & Singer, T. (2017). Specific reduction in cortisol stress reactivity after social but not solitude-based mindfulness meditation. Health Psychology, 36(2), 173–182.

Farb, N. A., Segal, Z. V., Mayberg, H., McIntosh, P. P., McKeon, F., Samur, D., ... & Anderson, A. K. (2007). Attending to the body: Affective, perceptual, and neural correlates of interoceptive awareness in mindfulness meditators. Emotion, 7(4), 868–878.

Fredrickson, B. L. (2013). Updated thinking on and positive emotions. Emotion Review, 5(2), 14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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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ölzel, B. K., Carmody, J., Vangel, M., Congleton, A., Yerramsetti, S. B., Gard, T., & Lazar, S. W. (2011). Mindfulness practice leads to increases in regional brain gray matter density. Psychiatry Research: Neuroimaging, 191(1), 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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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mecki, O. M., Leiberg, S., Ricard, M., & Singer, T. (2013). Differential pattern of functional brain plasticity after compassion and empathy training. 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 8(8), 873–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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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hire-Bernstein, S., & Taylor, S. E. (2013). Close relationships and health: The case of the HPA axis. Psychological Inquiry, 24(3), 209-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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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 Y. Y., Hölzel, B. K., & Posner, M. I. (2015). The neuroscience of mindfulness meditation. Nature Reviews Neuroscience, 16(4), 2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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