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어떻게 하면 습관화 할 수 있나요?

명상의 틀을 벗어나면 명상이 습관화 됩니다.

by 조이캄JoyCalm

명상을 어떻게 하면 습관화 할 수 있을까?


내가 녹(祿)을 먹고 하는 일은 명상을 안내하고, 명상에 대한 교육을 하고, 명상을 도구 삼아 코칭과 상담을 하는 것이다. 안내하는 명상 방법은 주로 마음챙김과 자비사랑이고, 기업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과 만난다. 그 중에서도 임원이나, 팀장 또는 핵심인재들을 만난다.



최근 기업에서 명상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명상이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포즈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수행하고 건강한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그 이해의 끝에 한결같이 호소하는 것이 있다. '습관화 하는 것은 어려워요' 라는 것이다.


명상하는 방법은 단순하고 쉽다. 그러나 일상에 들여놓고 유익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일상에서 명상으로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그 지점에는 '고통'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정작 고통이 찾아오면 명상을 수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 고통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명상이 습관화 되어 있지 않으면, '고통력'과 '명상력'의 싸움에서 명상력이 밀린다. 여기서 명상력이란, '고통을 품어안고 유익이 되는 방향으로 마음을 전환하는 힘'이라고 단순화하겠다. 훈련되지 않은 명상력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는 고통력에 휩쓸리기 쉽게 때문에 평소 저축하듯이 조금씩 쌓아두어야 한다. 그런데, 명상이란 것이 삶에서 필수적인 것은 아니기에, 굳이 시간을 들여서 바닥에 몸을 앉히고 몸과 마음을 주기적으로 연마하는 것이 잘 안된다. 사실 명상을 안해도 산다. 삶을 위핫 필수적인 행위는 아닐 수 있다. 따라서 명상이 살아가는데 부가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하기 싫어지고 지금 명상을 안해도 별 탈이 없기에 평범한 우리네들이 명상에 시간을 쏟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 그럼에도 명상을 습관화 하고 싶은 바람은 있다.


그렇다면 특별하지 않게,싫어하는 마음없이,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명상을 습관화 할 수 있을까? 습관화에 대한 뇌과학적인 설명, 심리학적 설명으로도 할 수 있겠지만, 마음챙김에 기반한 명상을 습관화하기 위한 유익한 방법 중에 하나는 '음미하기' 라고 생각한다. 행복할 때, 기분이 좋을 때 멈추어 그 순간을 음미하는 것이다.


마음챙김은 현재 경험에 대한 수용적이고 비판단적인 알아차림이다. 경험이 유쾌하든, 불쾌하든, 중립적이든 상관없이 적용하는 것이다. 반면 순간을 음미하는 것은 유쾌한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즐거움을 높이고 좀더 오랫동안 즐기는 것을 말한다.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좋은 일들에 대해 충분히 감사하고 느끼는 것이다.


평소에 즐거운 것을 경험할 때,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그 순간을 음미하는 짧은 멈춤을 갖는 것은 마음을 그 순간에 머물게 하는 마음챙김 명상훈련이 될 수 있다. 순간에 마음을 머무는 시간이 쌓이게 되면, 나 중에는 부정적이고 고통스러운 경험일지라도 마주할 수 있는 내면의 힘으로 적용할 수 있게된다. 이것이 마음챙김 명상력이 된다. 즐거움이든 고통이든 있는 그대로의 경험을 잠시 끌어안고 머물며 유익한 사고와 행동으로 전환하는 힘. 그것이 마음챙김 명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현재의 순간을 음미하는 것은 더 큰 마음챙김을 불러온다. 그러나 마음챙김을 한다고 하여 그 순간의 즐거움과 행복을 음미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Cheung & Ng, 2023)


명상을 통해 나와 현상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며 진정한 나를 만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할 때, 명상이라는 틀에 얽매이기 보다 그저 지금 이 순간 내게 있는 좋은 것들에 대해 10초 느끼고 10초 감사히 여겨보자. 그럼 그것이 곧 명상이 되는 것이고, 명상력이라는 내면의 힘으로 이어지게 된다. 차곡히 쌓인 긍정경험에 대한 명상력은 어느 순간 찾아오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들이 오히려 나 자신을 성장케하는 기회가 되도록 이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음미할 것은 무엇인가?

한 겨울, 한 쪽 창을 뚫고 반대 쪽 벽에 가 닿는 눈 부신 따스한 햇살!.

잠시 눈을 감고 햇살의 따스함이 피부 안에 스미도록 기다려 본다.

몸 마음이 밝아진다.






참고문헌 :

Cheung, R. Y., & Ng, M. C. (2023). Disentangling the effects of mindfulness, savoring, and depressive symptoms among emerging adults.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8), 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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