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디 Feb 20. 2024

프로젝트 300개하고 느낀 실패하는 대표 특징 30가지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는 나에게

살아있는 비즈니스 교과서가 되어주었다.


아니 어쩌면 살아있는 인생 교과서였는지도 모른다.


이런 홈페이지 하나에 수많은 삶과 사업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작은 1인 기업부터, 중소기업, 대기업

제조업부터 교육, 여행, IT, 블록체인, VR, 금융업

학교를 나오지 않은 대표님부터, 하버드를 나온 대표까지



비즈니스의 날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배울 수 있는

정말 살아있는 교과서나 다름없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학벌과 상관없이, 산업의 크기와 상관없이

실패하는 대표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정말 모든 것은 '태도'에 달려있는 것 같다


가장 옆에서 가까이 보고 느낀 실패하는 대표의 공통적인 특징을 5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정리해 봤다.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값지게 얻은 레슨런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사업에 성공하는지 보다 이렇게 하면 사업에 실패하는구나를 명확히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인드/태도]



1.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는 사업을 한다. (사용자 고객 생각 x)

2. 기대치 관리를 못한다. (현실과 장밋빛 미래를 구별 못한다)

3. 자기 생각이 다 옳다고 생각한다.

4. 나이 어린 사람을 무조건 가르치려고 든다.

5. 처음에 친절만 베풀다 마지막에 악마로 변한다.

(그래놓고 엄청 배려했다고 생각한다)  

6. 사업이 아니라 사업 놀이를 하고 싶어 한다.

7. 일단 밥부터 먹자고 한다.






[강박, 집착]



8. 시장 검증을 빠르게 하려고 하지 않고 ‘완벽한’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착한다.

9. 처음 앱을 만드는데 모든 기능을 다 넣으려고 한다.

10. 아직 고객도 없는데 이상한 디테일에 강박을 갖는다 (ex. 무조건 화려한 애니메이션)

11. 서비스를 만드는 데, 고객 만족이 아니라 무조건 자신이 ‘인정’ 받는 게 제일 중요하다.

12. 학력, 경력, 나이에 집착한다. (자신보다 부족하면 무조건 하대)






[돈]



13. 무조건 돈으로 다 해결하려고 한다.
(3천만 원으로도 제대로 앱 개발할 줄 모르는데 무조건 1억이면 해결된다 이런 마인드)

14. 일단 무조건 깎으려고 한다. (다음에 계속 프로젝트 줄 수 있다는 식으로 유인한다)

15. 프로젝트가 다 끝났는데 자기 마음에 안 든다며 최종 잔금은 못 주겠다고 한다.

16. 돈을 줬으니까 마음대로 부려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17. 정작 돈을 쓰고 투자해야 하는 곳에 스크루지처럼 돈을 아낀다.

18. 제때 돈을 안 준다.





[협력]



19. 첫 미팅부터 자신의 경력/학력/인맥을 과시한다.  

20. 자기가 할 일은 하지 않고 직원, 파트너사 탓만 한다.

21. 협력관계가 아니라 상하관계로만 대한다.

22. 파트너와 함께 하는 회의에서 자기 팀 회의를 하고 있다.

23. 시간을 투자해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의 시간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건 판매하듯이 사람을 물건 취급한다)

24. 업무 분담을 못한다.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구별 못한다)





[커뮤니케이션]



25. 상대방 업무 시간 상관없이 바로 전화로 해결하려고 한다.

26. 원하는 바를 뚜렷이 말을 하지 않고 수수께끼, 숨은 고개로 알아맞히길 바란다.

27. 방향성이 항상 바뀐다.

28. 중간에는 대충 보고 꼭 프로젝트가 끝날 때 갑자기 모든 피드백을 다 한다.

29. 커뮤니케이션을 길게 하는 게 일을 많이 했다고 만족해 한다.


.

.


30. 자신의 열등감 극복에만 모든 것이 초점 맞춰져있다.









결국 결론은 하나다.


비즈니스란 그 어떤 부분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용자 관점에서

정말 이타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사업을 위한 사업 그 자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을 위해 사업을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너무 과하게 느껴질 때,



그리고 그 목적이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을 때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낸 사업에,

자신이 결국 파괴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면에서 지금까지,

쉽지 않은 고객사와 프로젝트들도 많았지만  

어쩌면 결국 그들이 또 가장 훌륭한 스승이 되어준 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프로젝트 300개에 담긴

다양한 사업과 삶의 시선을 연재합니다.


https://blog.naver.com/onelevendesign




Since 2017

ONE ELEVEN DESIGN

https://forms.gle/iHZfnLyzX8vdrupg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