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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래 Jun 08. 2023

경계는 나쁜 걸까? 어떻게 다뤄야할까?

그림책 <경계선>을 읽고


‘나’를 찾아 헤매는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에세이. 20대와 30대의 경계에 선 ‘나’는 학생 때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살아가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자신은 삶의 어디쯤 서 있는지 고민한다. 그리고 좋고 싫음과 맞고 틀림, 새벽과 아침, 저녁과 밤, 우정과 사랑, 계절의 변화 등 정확히 경계 지을 수 없는 삶의 단면들을 조명한다. 그러다 마침내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스스로는 물론, 경계의 조화로움을 발견하는 그림책이다.  _ 출판사 제공 그림책 소개




경계는 조화로울 수 있을까?



-경계가 ‘선’어떤 계절이 넘어가는 것이라면 서로 어울리니까 조화롭다.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조화롭다.

-지역의 경계는 있지만 서로 어울려 지나간다.조화로우니까 가능한 것이다.

-몸의 부분을 경계져야 조화로울 수있지 않을까, 학생과 교사 사이에 경계가 있어야 서로가 좋은 것 아닐까. 그 경계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조화로울 수 있을 것 같다.

-경계는 분명히 있지만, 경계는 달라질 수 있다.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조화롭다는 의미인 것 같다. 경계를 지을 수도 있지만 경계를 없앨 수도 있다. 경계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것이 조화롭다고 본 것 같다.

-경계가 조화로우려면,이것이 맞고 저것은 틀리다 라고 분명히 해야할 것이 있고. 그 경계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유연한 사고의 힘이 필요한 것 같다.

- 경계를 정하는 것은 개인에게 달려있다.

- 산은 산이고,물은 물이다.경계가 있음으로 인해 다양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 너와 내가 다 다르다는 것, 경계가 있어서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것 같다. 단조롭지 않고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울릴 때 조화로운 것 같다.


경계 라는 것이 무엇일까?

- 물리적 경계는 분명히 있다. 화학적으로는 없을 수 있다.

- 경계가 있어야 구분이 있고 다양함을 알 수 있다.

- 경계는 상황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 경계를 짓는 것은 사람의 마음일 수 있다. 그 경계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관건이다.

- 사람 사이에 경계가 있을 때 서로가 좋을 수 있다.

- 경계선에는 경계가 없다. 다름이 있으니까 경계가 있다.

- 두루두루 포용하라는 의미로 경계가 있지 않은가. --> 조화로움으로 이어진다.

- 발달 관점에서 나에서 타인을 인식하며 경계가 생기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너머 다른 것을 인식하며 나에 대해서도 함께 어울리는 것도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 경계는 라인이 아니라 어떤 영역일 것 같다. 경계는 휴전선처럼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어떤 zone이 아닐까. -경계가 필요한 순간에는 과감히 경계를 만들어야 한다.

-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상황에 따라 경계는 다르게 나타난다.

- 인생에 있어서 경계를 잘 다뤄야 지혜롭게 살 수 있다.

경계가 조화로우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 경계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배워야 한다. 그걸 배울 기회를 줘라.

- 성숙하다는 것은 경계를 아는 것이다.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경계를 짓는 것이 옷입기와 비슷한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옷을 다르게 입듯이, 나이에 따라 옷입는 스타일이 달라지듯이, 옷을 입듯 자연스럽게 하는 것, 받아들여야 하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 : 경계세우기는 우리의 일상이다.

- 경계를 아는 것은 도를 실천하는 것이다. (해야 할 일과 안 해야 할 일을 아는 것)

- 예수님/ 부처님이라면 어떻게 할까? 를 가끔 고민해보면서 그 경계를 찾는다.

경계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계를 짓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결국 잘 살아가는 사람은 그 경계를 넘어도 이해하게 된다.

- 다 이유가 있을지니.라고 생각하면 경계를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경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나는 이십 대까지 경계를 잘 모르고 살았다. 경계가 없는 사람, 즉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어떤 곳에서도 잘 지내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지금 나에게 경계가 없는 삶이 좋은 삶일까 다시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거다. 나와 아이를 다른 사람, 다른 인격으로 경계선을 긋고 독립적 존재로 볼 때 진정 건강한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또 나에게 무례한 사람에게 경계선을 긋고 멀리 거리를 둘 때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게 때문이다. 이제야 조금씩 경계가 주는 유익이 크다는 것을 알아간다. 단, 그 경계선을 아무 때나 긋지 말아야 할거다. 나의 유익만을 위하여 경계선을 긋다보면 고립될 수 있으니까, 무리한 경계선은 오해를 당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상황에 따라 그 경계를 조화롭게 다루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그저 둥글둥글한 원처럼 두루두루 잘 지내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때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경계선을 과감하게 긋고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줄거다. 그러려면 어려움과 갈등도 겪어보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시간도 갖도록 도와주고 싶다. 경계를 어찌 다뤄야 하는지 배우는 기회를 주고 싶다. 그렇게 경계를 다룰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다보면, 이 그림책의 마지막처럼 조화로운 인생을 살게 되지 않을까? 그림책 <경계선>을 통해 경계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어서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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