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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원댄싱머신 Jul 16. 2019

인턴십 - 10 = 인턴

 「인턴」

영화 「인턴」을 보았다.


하도 좋다좋다, 말이 많아서 봤다. 인턴십. 응? 그런데 덤앤더머가 나오네? 덤앤더머가 구글에 인턴으로 입사해서 겪는 이야기였다. 나 이런 코미디 싫어하는데, 다들 좋다고 하니까 꾹 참고 끝까지 봤다. 그런데 역시나 잘못 본거였다.



사람들이 좋다고 한 영화는 인턴십이 아니라 인턴. 젊은 CEO와 나이 들어 은퇴한 할아버지 인턴. 둘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고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다.



혹시 젊은 사람이 궁금한 부분을 나이 든 사람이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해주는 전형적인 장면만 나오는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있기는 하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타인에게 벽을 세우는 사장이 시간이 지나고 인턴에게 익숙해지면서 그 벽을 허무는 내용이었다. 사실 두 주인공을 나이차가 많이 나지 않는 인물로 바꾸어도, 영화의 큰 줄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좋았다. 따뜻하고 정감이 갔다.


다만, 집안일을 하는 남성과 일하는 여성에 대한 요 뻔하디 뻔한 '사랑과 전쟁' 스타일의 클리셰. 이부분은 조금 별로였다.



* 인턴, 2015 : 앤 해서웨어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드라마 영화.

* 인턴십, 2013 : 빈스 본과 오언 윌슨 주연의 코미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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