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원댄싱머신 Jul 17. 2019

BAAAM

「와썹맨」

재미있는 컨텐츠를 찾았다. 바로 GOD 박준형이 나오는 「와썹맨」이다. 인기 있는 장소에 가서 이것저것 먹어보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아마 하루 종일 찍는 듯한데, 영상은 보통 8~9분 정도 한다. 정말 유튜브에 최적화된 컨텐츠다. 이걸 보고 있자면, 더이상 「무한도전」이나(없어졌다) 「1박2일」(역시 없어졌다) 같은 프로그램은 보기가 힘들어진다. (요즘 재미있는 TV프로그램 뭐 있지?)



하루 종일 찍어서 한두시간으로 요약하는 「무한도전」과 하루종일 찍어서 8분으로 압축하는 「와썹맨」은 그 집중도가 다르다. 10분 정도 평이한 장면이 나오다 1분 빵터지는 순간이 나오는게 일반TV 프로그램이라면, 그 빵터지는 장면만 모아 놓은 것이 「와썹맨」이다. 대사가 끝까지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박준형이 입을 열자마다 화면을 전환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이렇게 축약된 영상컨텐츠를 보다보면, 일반적인 TV프로그램은 답답해서 못 본다. 빠른 인터넷 속도가 익숙해지면, 느린 로딩화면은 속터져서 못 견디듯이.


구독자 수가 200만이다. 웬만한 크리에이터라면 대박이지만, 「와썹맨」은 '스튜디오 룰루랄라'라는 JTBC 산하 팀에서 만든다. 직원 30명 월급을 주려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인턴십 - 10 = 인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