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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원댄싱머신 Sep 05. 2019

혼자

지인과 통화만 하면 할 일들이 생겨난다.


뭐해? 뭐할 거야?
응. 뭐 읽을 거고. 뭐 쓸 거야. 뭐 정리하고. 뭐 보내야지. 바빠.


그래서 지인들한테 나는 항상 바쁜 친구 혹은 항상 바쁜 척하는 친구다. 전화하기 전까지는 유튜브나 보고 있었으면서..


ㅡ사람은 혼자 있을 때
이루 말할 수 없이 더럽고
이루 말할 수 없이 한가롭다.
 _이석원 「보통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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