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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원댄싱머신 Sep 07. 2019

비와 죽음

비가 왔다. 당연하다는 듯이 우산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과거에는, 비가 내리면 맞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을 거다.


비가 내리면 비를 맞고, 죽음이 내리면 죽음을 맞는 사람들.


어떻게 죽어야 할지, 죽을 때까지 후손들에게 어떤 길을 보여줄지 고민하는 삶. 그런 삶이 있었을 거다.


어떻게 하면 죽지 않을지 고민하는 삶. 그런 삶이 지금 여기에 있다.


우산을 들고 내리는 죽음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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