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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원댄싱머신 Sep 07. 2019

늦잠

조금만 일찍 일어났다면 「미라클 모닝」

박근혜 전 대통령은 늦잠을 좋아한다. 2014년 4월 16일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갑자기 몇 시에 일어났는지 궁금해하니까, 놀란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단 1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세요. 여객선 내 객실, 엔진실 등을 철저히 수색해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10시 25분, 위기관리센터 상황팀장은 해경 상황실에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를 전파했다.
그러나 5분 뒤인 10시 30분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했다. 박 전 대통령이 첫 지시를 내렸을 때에는 골든타임이 지난 뒤였다.
 _서울신문 「박근혜, 늦잠 자다 세월호 전복된 뒤 첫 지시 내렸다」 2018-03-28 기사


이후 이루어진 조직적인 은폐와 조작은 기사화 되어서 널리 알려졌다. 대통령이 일찍 일어났고, 보고도 일찍 받았고, 최순실도 없었다는 식의 조작이었다.



「미라클 모닝」의 저자 할 엘로드는 말한다. 하루 6분, 아침에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기적을 만들 거라고.


진정으로 원하는 성공과 행복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데는 더도 덜도 말고 6분의 투자면 충분하다. 아무리 시간에 쫓길 때라도 말이다. 이 6분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 깨닫게 되면 당신은 정말 기분 좋은 놀라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매일 아침 첫 6분을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면 어떨지 한번 상상해보자. 커다란 하품, 기지개, 그리고 미소 띤 얼굴로 아침에 평화롭게 일어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향해 ㅡ엄청난 스트레스에 어찌할 바를 모른 채ㅡ 아무 생각 없이 돌진해 들어가는 대신, 하루의 첫 1분을 조용히 앉아 침묵 속에서 목적을 찾으며 보내는 것이다.
 _할 엘로드 「미라클 모닝」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 책을 읽었다면, 안타까운 일도 없었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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