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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원댄싱머신 Jan 28. 2020

김난도가 입을 열면 트렌드가 된다

 _김난도 외 「트렌드코리아 2020」

「트렌드코리아」는 언론에서 좋아할 만한 단어를 만든다. 언론은 좋다고 사용하고, 책의 권위는 올라간다.



기사의 제목부터 '팬슈머'를 사용하고 있다. 어떤 현상이 발생하면 기자는 「트렌드코리아」를 열심히 뒤져서 해당하는 단어를 찾는다. 사회학적 지식이 밑받침 되는 것 같아 신뢰도가 올라간다.



「트렌드코리아」에서 '편리미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 단어를 제목에 사용하지 않았다면, 단순한 어플 광고였을 거다. 그런데 있어보이는 단어로 설명하니, 분석기사인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광고다. 광고형 기사라고 하기도 하고, 기사형 광고라고 하기도 한다. 그만큼 구분이 어렵게 작성된 광고다. 비싼건 광고 하나에 1억에 거래되기도 한다. (조선일보의 SPC 바게트빵 광고)



광고중에 제일은 「트렌드코리아」에서 언급하는 것이다. 왠만한 TV광고보다, 유투브 광고보다 신뢰가 간다. 권위자가 나서서, 이 어플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합니다. 라고 선언해버린다. '챌린저스'라는 어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보니 「트렌드코리아」에서 언급했다고 대문짝만하게 광고하고 있다. 나도 다운받아야지.


가면 뒤에 감춰진 현대인의 진짜 욕망을 찾다


책의 첫 페이지에 적힌 문구다. 진짜 욕망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설명한다. 설명하는 순간, 그게 우리의 욕망이 된다. 그렇게 트렌드는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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