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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원댄싱머신 Feb 16. 2020

머리 묶는 법 열두 가지

 _김래현 「아주 약간의 변화」

표지에 대놓고 쓰여있다. 머리 묶는 법 열두 가지. 하지만 반전이다. 읽어보면 단순한 실용서가 아니다.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재미있고 대사 하나 허투루 쓴 게 없다. 센스 있다. 이런 반전 좋다.



「먹는 존재」라는 책을 무척 좋아한다. 주인공의 퇴사와 퇴사 후 일상을 그리지만, 음식이라는 테마가 있어서, 매 화의 마지막은 음식 소개로 끝난다. 이 책도 그런 느낌이다. 주인공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마지막을 머리묶기로 끝낸다.



생각도 못한 책, 읽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책,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단점을 찾기 쉽지 않다.



★★★★ 여자친구 머리도 묶어주고, 나중에 딸 낳으면 딸 머리도 묶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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