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에 소금을 살짝 뿌려 단맛을 더하는 법은 익히 알지만, 이유는 잘 알지 못했다. 미각을 자극하는 두 가지 맛이 존재할 때 한쪽 자극이 다른 하나의 자극을 강하게 변화시키는데, 이를 '대비 효과'라 한다. 짠맛은 단맛보다 뇌에 전달되는 속도가 빠르다. 낮은 농도의 소금은 혀의 미각 세포 끝에 달린 이낙(ENAC) 수용체를 자극해 단맛과 감칠맛 신경을 더욱 활성화해 유쾌함을 느끼게 한다. 한 때 품절 대란을 겪은 허니버터칩, 최근 인기를 누리는 솔티드 캐러멜은 이런 뇌의 원리를 활용한 산물이다. 반면 소금이 잔뜩 들어간 음식을 한 번에 먹으면 역겨움을 느끼는데, 소금 농도가 짙을수록 신맛과 쓴맛을 더 강하게 일으켜 불쾌감을 준다.
「Magazine F : salt」
커피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
_윤보영
모닝커피
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이렇게
생각만 했는데도
기분이 좋다
커피 보다
커피 마시면서 꺼낼
그대 생각이 이렇게 만들었다
_윤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