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모든 거리는 움직여야만 한다. 앉으려면 어디든 들어가야 한다. 카페나 피시방, 찜질방, 노래방 같은 공간사업이 성업 중인 이유가 그거다. 문제는 누구는 4,000원이 넘는 스타벅스에 가고 누구는 1500원짜리 빽다방에 간다. 경제적 능력이나 세대에 따라 가는 공간이 달라진다. 그래서 추억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멀어진다.
_유현준
도서정가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에서 단독 특별법으로 제정·시행중이다. 프랑스는 특히 책방 개업 시 각종 혜택과 ‘반아마존법’ 시행으로 오프라인 서점에서만 정가의 5% 이내 할인과 무료배송을 허용하는 등 문화산업으로 출판 서점계의 다양성을 보호한다.
_한겨레 「전국 동네책방들 “도서정가제 개악 땐 동네서점 줄폐업” 성명」 2020-08-19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