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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원댄싱머신 Apr 23. 2021

영업

스타벅스에서 노트북을 켜고

미팅 준비를 하는 내가 멋지다고

인정욕구는 그란데 머그잔에 꽉꽉 눌러담아 주세요.

우유는 두유로 바꿔줘.

카페 문을 열고

걷자, 나아가자.

걷지 않는 의자에 잠시 앉았다가

가슴을 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림자

돈 버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알았냐.

주인의식을 지팡이 삼아서

걷다가

뛰다가

오늘도 추락하듯이 하늘로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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