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슝슝 「가볍고 불량한 비거닝」
애홍옥희열경경 가운데 돌림자는 '정'으로 같고 막내 고모의 이름은 외자라 마지막 음절만 모아 여러 번 반복해서 읊어 고모들의 이름을 외웠다. 애홍옥희열경경. 거봐라. 쉽지 않은가. 당신도 이제 우리 고모 일곱의 이름을 안다.
_슝슝 「가볍고 불량한 비거닝」
"오늘은 고기가 별로 안 먹고 싶네." 같이 먹던 아내가 또 비건책 봤냐고, 극단적으로 하지 말라고, 니네 아빠 또 오래 못 갈 거라고 잔소리를 했다. "나 잠깐 화장실 다녀올게." 찬 물로 손과 얼굴을 씻고 바깥 바람을 크게 마셨다. 버섯과 콩나물, 김치, 비지찌개로 밥을 먹었다.
고기를 못 먹겠다.
_슝슝 「가볍고 불량한 비거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