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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원댄싱머신 Jul 09. 2019

박효신, 4억

한국의 저스틴 비버가 아니었나

대장 박효신이 4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되었다. 4억에 상당하는 이것도 받고 저것도 받았다, 그런 내용이다.

조선일보부터 축산일보까지 보도했다.


그건 그렇고 뮤직비디오가 장난 아니다. 가수 박효신의 외모, 노래 부르는 모습, 분위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숨을 죽이고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가 피소당했다고 했을 때, 사실은 약간 기뻤다. 연예인이 인격적인 측면에서도 완벽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재능을 타고나서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인물이라면, 길거리에서 똥을 싸든 오줌을 싸든, 이미 사회에 공헌할만큼 했다.


저스틴 비버처럼 마약에 계란 투척, 낙서, 동영상 논란 정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박효신이 기계가 아니라면, 이 정도의 예술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인성까지 갈고닦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기사를 보고, 대장도 인성에 문제가 있네, 하면서 기뻐했다. 한달에 4억 정도는 우습게 버는 (뮤지컬 회당 출연료가 1억 가까이) 박효신이지만, 그래도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소속사와 분쟁이 있었다면, 이건 분명 인성 문제다, 그렇게 판단을 했었다.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반박 영상이 나왔다. 첫번재 닛시엔터 관련 소송은 해프닝이었다. 그리고 나원엔터 관련 소송은 박효신이 사실상 사기 피해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4억이고 뭐고 다 돌려줬다고 한다. 자세한 건 아래 영상에 나온다.


일단 아직까지 나온 자료로 판단하기로는, 박효신의 인성에 눈에 띄는 문제 없는 것 같다. 아쉽다. 우리나라도 예술로 사회에 공헌하면서 인성은 쓰레기인 연예인을 보유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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