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꿈도 꾸지 않고
언제 잠들 수 있을지 조바심을 내지도 않고
이후에 있을 일들에 신경을 곤두세우지도 않고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편히 자길
한때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잠을 자는데, 자는 것 같지 않고, 몸이 바짝 긴장하고 있어서 일어나면 온몸이 아프고 쑤시는 날들
그때 저에게 단 한 가지의 소원은 잠을 편하게 자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잠을 자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잠을 자더라도 개운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명하니 허공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림만 보더라도 편해지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 ‘언젠가 나도 저런 날이 오겠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만약 제 그림을 보시면서 그런 기분이 드셨다면, 성공적인 그림을 그린 거겠지요.
저는 오늘도 당신의 안녕과 평온을 바랍니다.
오늘도 푹 자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