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머리카락을 흔들고 가고
두 뺨에 따스한 햇살이 비칠 때
어렸을 적 엄마 품에 안겼던 것처럼 나른해지는 게
이런 게 행복 아닐까
베란다에서 여름의 향기가 났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해가 비스듬하게 들어오고,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그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그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한창 힘이 들 때, 제 마음과는 달리 해가 환히 비춰 들어오는 것이, 다른 때는 무심하게 느껴졌겠지만, 그날은 다른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날이 정말 포근하고, 선선한 게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같았고,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마치 어렸을 적 추억을 되살려 주는 것 같고, 오래된 비디오의 한 장면을 보며 다 같이 그날을 추억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느낌을 받으시는 시간대가 있으실까요?
있다면 어떤 시간이 가장 좋으신가요?
어떤 시간이 가장 포근하게 느껴지시나요?
언제가 가장 위안이 되나요?
나 자신을 위해, 한번 그 시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